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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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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華子魚 從會稽還都 賓客義故 贈遺累數百金한대 子魚皆無所拒하고 密各題識라가 臨去 語衆人曰
本無拒諸君之心이나 而所受遂多하니 單車遠行 將無以懷璧爲罪注+① 左傳曰 “無罪, 懷璧其罪.” 願爲之計하노이다하니
衆乃各留所贈注+② 華嶠譜敍曰 “歆淡於財欲. 前後寵賜, 諸公莫及, 然終不植産業. 陳群歎曰 ‘若華公可謂通而不泰, 淸而不介矣.’”하다
【頭註】
李云 “且語言勝, 不能行而已.”


1-21【화자어華子魚(화흠華歆)가 회계會稽에서 도성으로 돌아갈 때 빈객과 옛 친구들이 수백 금을 송별금으로 주었다. 화자어는 거절하지 않고 모두 받아 몰래 각각 표시해두었다가 떠날 때가 되자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본래 여러분의 마음을 거절할 뜻은 없었으나 받은 것이 많아졌으니, 수레 한 대로 멀리 가는 동안 장차 재물이 많은 것으로 죄가 되는 일이 없도록注+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하였다. 부디 잘 생각해주십시오.”
그러자 사람들이 마침내 각기 주었던 것을 받았다.注+화교華嶠의 ≪보서譜敍≫에 말하였다. “화흠華歆은 재물 욕심이 적었다. 전후의 총애로 인해 하사받은 물품이 여러 이 미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나〉 끝내 가산家産을 불리지 않았다. 진군陳群이 감탄하기를 ‘화흠은 통달하였으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청렴하면서도 고고孤高하지 않다.’ 하였다.”
두주頭註
이지李贄:말은 좋으나 행할 수 없을 뿐이다.


역주
역주1 庶人은……죄이다 : ≪春秋左氏傳≫ 桓公 10년에 나오는 말로, “周나라 속담에 匹夫에게 죄가 없다. 구슬을 품은 것이 죄이다.” 하였는데, 그 注에 “사람은 그 구슬을 이롭게 여기나 구슬 때문에 죄가 된다.” 하였다. 사람이 분수에 넘는 재물을 가지면 재앙을 만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역주2 庶人 : ≪春秋左氏傳≫ 襄公 15년 기사에는 ‘匹夫’로 되어 있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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