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常自敎兒
注+① 謝氏譜曰 “安娶沛國劉耽女.” 按, 太尉劉子眞清潔有志操, 行己以禮, 而二子不才, 並黷貨致罪, 子眞坐免官. 客曰 “子奚不訓導之?” 子眞曰 “吾之行事, 是其耳目所聞見, 而不倣效, 豈嚴訓所變邪?” 安石之旨, 同子眞之意也.라하다
注
劉云 “使人想見其度, 益嘆其眞. 後人矜飾曠廢, 皆當媿死.”
1-46 사공謝公(사안謝安)의 부인이 자식을 교육하다가 태부太傅(사안)에게 물었다.
“어째서 당신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을 통 보지 못하겠는지요?”
“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식을 가르치고 있소.”
注+① 에 “사안謝安은 패국沛國 유탐劉耽의 딸에게 장가들었다.” 하였다.
내(유효표劉孝標)가 살피건대, 태위太尉 유자진劉子眞(유식劉寔)은 청결하고 지조가 있었으며 예禮로써 처신하였다. 그러나 두 아들은 재주가 없고 모두 뇌물을 탐하여 죄를 얻게 되니, 유자진이 연좌되어 관직에서 파면되었다. 객客이 말하기를 “그대는 어찌 자식을 가르쳐 인도하지 않으셨소?” 하니, 자진子眞이 말하였다. “내가 행하는 일은 그들이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본받지 않으니 어찌 엄하게 훈육하여 변하게 할 수 있겠소?” 안석安石(사안謝安)의 뜻은 자진子眞의 생각과 같다.
注
◦ 유신옹劉辰翁: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도량을 상상하게 하고 그의 진정에 더욱 감탄하게 한다. 후세 사람들 중 〈자식교육을〉 방기放棄하는 것을 자랑하고 꾸미는 자는 모두 죽도록 부끄러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