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高宗
이 廢鬱林
하고 領兵入殿
하니 左右驚
하여 報謝侍中
注+① 瀹也.이라 謝
는 與客圍棊
한대 每下子
에 輒云
竟局
에 乃還齋臥
하고 終不問外事
注+② 南齊書曰 “高宗, 諱鸞, 始安貞王道生子也. 受世祖遺詔, 爲侍中․尙書令. 鬱林王, 諱昭業, 文惠太子長子也. 世祖立, 爲太孫, 世祖崩, 卽位. 寵幸中書舍人朱隆之․宦者徐龍駒, 鸞乃以計誅龍駒等, 王心忌之. 鸞慮變, 定謀廢立, 使蕭諶․坦之等, 率兵入雲龍門, 引出西弄, 殺之, 而立海陵王昭文. 已又奉太后令, 廢海陵, 入簒大位.”라
13-24 【
보補】 〈
남조南朝〉
제齊 고종高宗(
명제明帝 소란蕭鸞,
울림왕鬱林王의 5촌 숙부)이
울림왕鬱林王(
소소업蕭昭業)을 폐위한 뒤에 군대를 거느리고
대전大殿에 들어오자,
근신近臣들이 경악하면서
사시중謝侍中(
사약謝瀹)에게 보고하였다.
注+① 〈사시중謝侍中은〉 사약謝瀹이다. 사시중은 〈보고를 받을 때〉 손님과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매번 바둑돌을 놓을 때마다 번번이 말하였다.
“〈이렇게 두는 것은〉 당연히 〈깊은〉 뜻이 있지.”
바둑 두기를 마친 뒤에 곧장 서재로 돌아와 누워버리고는 끝내 바깥일에 대해 묻지 않았다.
注+② 소자현蕭子顯의 ≪남제서南齊書≫ 〈명제기明帝紀〉와 〈울림왕기鬱林王紀〉에 말하였다. “고종高宗(명제)은 휘諱가 난鸞으로, 시안정왕始安貞王 의 아들이다. 세조世祖(무제武帝 소색蕭賾)의 유조遺詔를 받아 시중侍中과 상서령尙書令이 되었다. 울림왕鬱林王은 휘諱가 소업昭業으로, 문혜태자文惠太子(소장무蕭長懋)의 맏아들인데, 세조가 등극했을 때 황태손皇太孫이 되었고 세조가 붕어하자 즉위하였다. 울림왕이 중서사인中書舍人 주륭지朱隆之와 환관 서용구徐龍駒를 총애하자, 소난이 마침내 계책으로 서용구 등을 주살하니 울림왕이 마음속으로 그를 꺼려하였다. 소난은 변란을 우려하여 〈울림왕을〉 폐위하고 새로운 황제를 세울 계책을 확정한 뒤에 과 등으로 하여금 병사를 거느리고 운룡문雲龍門으로 들어가게 하니, 〈그들이 울림왕을〉 으로 끌어내어 죽였고, 해릉왕海陵王 소소문蕭昭文(울림왕의 이모제異母弟)을 세웠다. 얼마 뒤에 다시 태후太后의 명령을 받들어 해릉왕을 폐위하고 〈대전으로〉 들어가 대위大位(제위帝位)를 찬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