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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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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郗太尉 晚節好談이러니 旣雅非所經而甚矜之注+① 中興書曰 “鑑少好學博覽, 雖不及章句, 而多所通綜.” 後朝覲 以王丞相末年多可恨이라하여 每見 必欲苦相規誡하니
王公知其意하여 每引作他言이라 臨還鎮 故命駕詣丞相하니 丞相 翹須厲色上坐하여 便言
方當乖別하니 必欲言其所見이라
意滿口重하여 辭殊不流러니 王公 攝其次曰 後面未期 亦欲盡所懷 願公勿復談하라하니
郗遂大瞋하여 而出이어늘 不得一言하다
【頭註】
劉云 “寫得鄭重, 可懷.”
王云 “冰衿二字未解.”
又云 “敍得形狀如畵.”


20-2 치태위郗太尉(치감郗鑑)는 만년에 담론을 좋아하였다. 〈담론의 대상이 되는 일이〉 평소 〈자신이〉 겪은 것이 아닌데도 매우 자부하였다.注+① ≪중흥서中興書≫에 말했다 “치감郗鑑은 젊어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책을〉 널리 보았다. 비록 문장과 구절을 세세히 분석한 것이 비록 장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종합적으로 완전히 이해하는 책이 많았다.” 뒤에 조정에 나아가 황제를 알현할 때 왕승상王丞相(왕도王導)이 말년에 유감스러운 일을 많이 했다고 여겨 볼 때마다 기어코 잘못을 바로잡고 충고를 하려고 하였다.
왕공王公이 그의 생각을 알고 매번 다른 말을 꺼내 회피하였다. 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일부러 거마를 채비하게 하여 왕승상을 찾아갔다. 왕승상은 수염을 치켜세우고 매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치태위는〉 자리에 앉자 바로 말했다.
“이제 이별하게 되었으니 반드시 소견을 말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생각은 많은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아 언사가 몹시 유창하지 못했다. 왕공이 말꼬리를 물고 말했다. “나중에 언제 만날지 모르니 〈나도〉 또한 생각한 것을 다 드러내고자 합니다. 원컨대 공은 다시는 담론을 하지 마시오.”
치태위는 마침내 크게 화가 나서 소매를 털고 일어나 나왔는데 〈반박의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모습을〉 은근하게 그려냈다. 생각해 볼만하다.
왕세무王世懋:‘빙금冰衿’ 두 글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왕세무王世懋형상形狀을 마치 그림처럼 서술하였다.


역주
역주1 冰衿 : 拂袖와 같다. 화가 나서 옷소매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형용하는 말이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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