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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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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楊德祖爲主簿時操既平漢中이나 欲討劉備而不得進이요 欲守又難爲功이라 護軍不知進止하니 操出教 唯曰雞肋이라 外曹莫能曉하니 德祖曰
夫雞肋 食之則無所得이요 棄之則殊可惜이니 公歸計决矣라하고
乃令白外稍이라 俄操廻師하니 時人 服其幾决이라


21-4 양덕조楊德祖(양수)가 〈조조曹操의〉 주부가 되었을 때, 조조는 이미 한중漢中을 평정하였으나 유비劉備를 토벌하려니 진격할 수 없고 〈한중을〉 수비하자니 또 공로가 되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었다. 이 진격해야 할지 말지 알지 못하자, 조조가 명령을 냈는데 ‘닭의 갈비뼈[계륵鷄肋]로다’라고만 하였다. 외조外曹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하자, 양덕조가 말하였다.
“대개 닭의 갈비뼈는 먹으려 하면 먹을 게 없고 버리려 하면 몹시 아까운 법이다. 공은 회군回軍하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서 외조에 알려 즉시 짐을 대충 꾸리게 하였다. 얼마 뒤 조조가 군대를 돌리니, 당시 사람들이 기미를 보고 결단하는 양수의 능력에 감탄하였다.


역주
역주1 【補】 : 저본에는 ‘補’가 없으나, 이 일화는 ≪세설신어≫가 아닌 ≪何氏語林≫에 실려 있는 것에 의거하여 ‘補’를 보충하였다.
역주2 護軍 : 官職名으로, 秦漢시대 때 필요할 때마다 護軍都尉나 護軍中尉를 설치하여 각 將領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겼다.
역주3 : ‘행장을 꾸리다’라는 의미이다. ≪後漢書≫ 〈吳漢傳〉 李賢 注에 “嚴은 즉 裝이니, 명제의 이름(劉莊)을 피하기 위해 고쳤다.[嚴即裝也 避明帝諱 故改之]”라는 내용이 있다.(≪世說音釋≫)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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