顧和
가 始爲揚州從事
에 月旦當朝
할새 未入
하고 頃停車州門外
라 周侯
가 詣丞相
할새 歷和車邊
注+① 語林曰 “周侯飮酒已醉, 著白袷, 憑兩人, 來詣丞相.”한대 和
는 覓蝨
하고 夷然不動
이라 周
가 旣過
에 反還
하여 指顧心曰
卿
의 州吏中
에 有一令僕才
注+② 中興書曰 “和有操量, 弱冠知名.”니이다하다
13-1
고화顧和가 처음
양주자사揚州刺史(
왕도王導)의
종사從事가 되었을 때, 초하루에
입조入朝하면서 들어가지 않고 잠시
주문州門 바깥에 잠시 수레를 멈추고 있었다.
주후周侯(
주의周顗)가
승상丞相을 뵈러 가다가 고화의 수레 옆을 지나쳤는데,
注+① 배계裴啓의 ≪배자어림裴子語林≫에 말하였다. “주후周侯(주의周顗)가 술을 마셔 이미 취한 상태에서 흰색 겹옷을 입고 두 사람에게 의지하여 승상(왕도王導)을 뵈러 왔다.” 고화는 이를 잡으면서 태연히 동요하지 않았다. 주후가 이미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고화의 가슴을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고화는 이전처럼 이를 잡으면서 천천히 대답하였다.
주후가 〈조정에〉 들어온 뒤에 승상을 뵙고 말하였다.
“그대의
주리州吏 가운데
상서령尙書令이나
상서복야尙書僕射가 될 만한 인재가 한 명 있습니다.”
注+② 하법성何法盛의 ≪진중흥서晉中興書≫에 말하였다. “고화顧和는 지조와 도량이 있어 약관弱冠의 나이에 이름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