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葛厷은 年少에 不肯學問이러니 始與王夷甫談에 便已超詣라 王歎曰
卿은 天才卓出하니 若復小加硏尋하면 一無所愧라하다
厷
이 後看莊老
하고 更與王語
에는 便足相抗衡
注+① 王隱晉書曰 “厷, 字茂遠, 瑯琊人, 魏雍州刺史緖之子. 有逸才, 仕至司空主簿.”이라
8-12 제갈굉諸葛厷은 젊은 시절에 〈자신의 재주를 믿어〉 공부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처음 왕이보王夷甫(왕연王衍)와 담론했을 때 곧바로 이미 고매한 경지에 나아가니, 왕이보가 다음과 같이 탄식하였다.
“그대는 타고난 재주가 탁월하니 만약 다시 조금 더 공부한다면 부끄러울 바가 전혀 없을 것이네.”
제갈굉이 이후에 ≪
장자莊子≫와 ≪
노자老子≫를 읽은 뒤에 다시 왕이보와 대화를 나누었을 때는 곧바로 〈왕이보에〉 필적하기에 충분하였다.
注+① 왕은王隱의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제갈굉諸葛厷은 자字가 무원茂遠으로, 낭야瑯琊 사람이고, 위魏나라 옹주자사雍州刺史 제갈서諸葛緖의 아들이다. 그는 뛰어난 재주를 지녔으며, 관직이 사공주부司空主簿에 이르렀다.”
注
◦ 유응등劉應登:〈원문 천재탁출天才卓出의〉 ‘천天’은 ‘대大’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