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尹
이 至王長史
하여 淸言
하니 時
에 苟子 年十三
으로 倚牀邊聴
라가 旣去
에 問父曰
韶音令辭
는 不如我
나 往輒破的
은 勝我
注+① 劉惔別傳曰 “惔有儁才, 其談詠虛勝, 理會所歸, 王濛略同, 而敍致過之, 其詞當也.”라하다
18-30 유윤劉尹(유담劉惔)이 왕장사王長史(왕몽王濛)의 처소에 가서 청담淸談을 나누었는데 당시 왕구자王苟子(왕수王脩)가 13세로 평상 가에 기대어 〈이야기를〉 들었다. 〈유윤이〉 가고나자 부친에게 물었다.
“아름다운 음성과 훌륭한 언사는 나만 못하지만, 가서 바로 핵심을 꿰뚫는 점에서는 나보다 낫다.”
注+① ≪유담별전劉惔別傳≫에 말했다. “유담劉惔은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미묘한 도리道理를 담론하고 귀착점을 이해하는 점에서 왕몽은 〈유담과〉 대략 같았지만 사리에 대해 서술하는 점에서는 〈유담보다〉 뛰어났으니, 그 말이 온당하다.”
注
◦ 유신옹劉辰翁:‘〈음성은〉 아름답고 〈언사는〉 훌륭하다’는 말에도 자부의 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