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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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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季鷹 辟齊王東曹掾하여 在洛일새 見秋風起하고 因思吳中菰菜羹鱸魚膾하고
人生貴得適意耳어늘 何能羈宦數千里하여 以要名爵이리오하고
遂命駕하여 便歸하다 俄而齊王敗하니 時人 皆謂其見機注+① 文士傳曰 “張翰, 字季鷹, 父儼, 吳大鴻臚. 翰有淸才美望, 博學善屬文, 造次立成, 辭義淸新. 大司馬齊王冏辟爲東曹掾. 翰謂同郡顧榮曰 ‘天下紛紛未已, 夫有四海之名者, 求退良難. 吾本山林間人, 無望於時, 久矣. 子善以明防前, 以智慮後.’ 榮捉其手, 愴然曰 ‘吾亦與子, 採南山蕨, 飲三江水爾.’ 翰以疾歸, 府以輒去除吏名. 性至孝, 遭母艱, 哀毁過禮. 自以年宿, 不營當世, 以疾終于家.”


14-18 장계응張季鷹(장한張翰)이 제왕齊王(사마경司馬冏)의 동조연東曹掾으로 부름을 받아 낙양洛陽에 있을 때 가을바람이 부는 것을 보고는 〈고향인〉 오군吳郡의 고채국과 농어회를 떠올리며 말하였다.
“인생에서 귀한 것은 자기 뜻에 맞게 사는 것인데, 어찌 수천 리 타향에서 벼슬살이하며 명성과 작위를 구하리오.”
장한張翰장한張翰
그리고는 마침내 수레를 준비하게 하여 곧바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얼마 있다 제왕齊王이 패하니 당시 사람들이 모두 그가 선견지명이 있다고 하였다.注+① ≪문사전文士傳≫에 말하였다. “장한張翰계응季鷹이고, 부친 장엄張儼나라의 대홍려大鴻臚였다. 장한은 탁월한 재주와 훌륭한 명성을 지녔고 박학하고 문장을 잘 지어 순식간에 완성하였으며 글의 형식과 내용이 청신淸新하였다. 대사마大司馬 제왕齊王 사마경司馬冏이 불러서 동조연東曹掾으로 삼았다. 장한이 같은 사람인 고영顧榮에게 말하기를, ‘천하가 혼란스럽기 그지없어 사해四海의 이름난 자는 벼슬에서 물러나기를 요청해도 참으로 어렵소. 나는 본래 산림山林에 살던 사람으로 이 시대에 바랄 것이 없게 된 지 오래되었소. 그대는 현명함으로써 앞을 잘 방비하고 지혜로써 뒤를 잘 대비하시오.’ 하니, 고영이 그의 손을 잡고는 서글프게 말하였다. ‘나 역시 그대와 함께 남산南山의 고사리를 뜯고 삼강三江의 물을 마실 것이오.’ 하였다. 장한이 병을 이유로 〈고향에〉 돌아가자 관부官府는 대번에 관리 명부에서 그를 삭제하였다. 장한은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워 모친상을 당했을 때 정해진 예보다 지나치게 슬퍼하였다. 스스로 나이가 많다고 여겨 당대의 일을 맡지 않았고 병으로 집에서 죽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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