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延符는 少不拘檢하고 肆意畋遊이라 父思曼이 請假還吳하여 始入西郭한대 延符正獵하여 左手臂鷹하고 右手牽犬이러니
遙望見思曼하고 乃放鷹紲犬하고 向舟而拜라 思曼曰
充聞컨대 三十而立이라하니 今二十九矣니이다 請至來歲면 終身折節하리이다하니
明年
에 番然易操
하여 尋師就學
하고 博覽古籍
하여 鬱爲名士
注+① 劉璠梁典曰 “張充, 字延符. 父緒, 官特進, 有重名. 充該通老易, 能淸言, 與從叔稷, 俱有令譽. 歷殿中郎, 終吳郡太守.”라
25-4 【보補】 장연부張延符(장충張充)는 젊었을 때 품행을 단속하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사냥하면서 놀았다. 부친 장사만張思曼(장서張緖)이 휴가를 요청하여 오군吳郡으로 돌아와 서쪽 성곽에 막 들어왔는데, 장연부가 한창 사냥하느라 왼손으로는 사냥매를 어깨에 올려두고 오른손으로는 사냥개를 끌고 있었다.
멀리 장사만을 바라보고는 곧장 사냥매를 놓아주고 사냥개를 묶어 놓은 뒤에 〈부친이 타고 있는〉 배를 향해 절을 하였다. 장사만이 말하였다.
“몸은 하나인데 두 가지 일을 하니 힘들지 않겠느냐.”
“제가 들으니,
〈저는〉 현재 29세이니, 청컨대 내년이 되면 종신토록 평소의 태도를 바꾸하겠습니다.”
다음 해에 〈장연부는〉 태도를 확 바꾸어 스승을 찾아가 배우고 옛 서적을 널리 섭렵하여 훌륭하게 명사가 되었다.
注+① 유번劉璠의 ≪양전梁典≫에 말하였다. “장충張充은 자字가 연부延符이다. 부친 장서張緒는 특진관特進官을 역임하고 큰 명망이 있었다. 장충은 ≪노자老子≫와 ≪주역周易≫에 널리 정통하고 청담淸談에 뛰어났으며, 5촌 숙부 과 함께 모두 훌륭한 명예가 있었다. 전중랑殿中郎을 역임하고 오군태수吳郡太守로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