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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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郗嘉賓 欽崇釋道安德問하여 餉米千斛하고 修書累紙하여 意寄殷勤이어늘 道安答 直云
損米 愈覺有待之爲煩이라하다
【頭註】
劉云 “是道人語.”


13-11 치가빈郗嘉賓(치초郗超)이 승려 도안道安의 덕망과 명성을 흠모하여 쌀 1천 을 보내주고 여러 장의 편지를 써서 〈그에게〉 깊은 정을 담았지만, 도안은 답장에서 단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도안道安도안道安
쌀을 보면 번거롭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도안道安이 한 말은〉 도인道人의 말씀이다.


역주
역주1 보내주신 : 원문의 ‘損’은 타인이 보내준 편지ㆍ시문ㆍ선물에 대한 敬辭로, 상대방에게 손해가 된다는 뜻이다.
역주2 의지하고……저의 처지가 : 원문의 ‘有待’는 고대 道家哲學의 용어로, 일정한 조건에 의지한다는 뜻이다. 莊子는 세속에서의 생활은 모두 ‘유대’의 상황이어서 자유롭지 못하고, 절대적인 정신의 자유는 ‘無待’의 상태라고 하였다. ≪莊子≫ 〈逍遙游〉에 “저 열자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기를 시원스럽게 잘하다가 15일 후에야 돌아오니, 그는 복을 구하는 데에는 그다지 급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비록 걸어 다니는 것은 면했으나, 오히려 기대는 것이 있다.[夫列子御風而行 泠然善 旬有五日而後反 彼於致福者 未數數然也 此雖免乎行 猶有所待者也]” 하였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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