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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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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 孔子謂子路曰 汝何好 子路曰 好長劍하노이다
孔子曰 非此之問也 以汝之所能으로 加之以學이면 豈可及哉
子路曰 學亦有益乎잇가
孔子曰 夫人君 無諫臣則失政하고 士無敎友則失이니라
狂馬不釋其策하고 弓不返於檠이라
木受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 受學重問이면 孰不順成이리오
毁仁惡士 且近於刑이니 君子不可以不學이니라
子路曰 南山有竹하니 弗揉自直하야 斬而射之하면 通於犀革하나니 又何學爲乎리잇가
孔子曰 括而羽之하고 鏃而砥礪之 其入不益深乎
子路拜曰 敬受敎哉호리이다


공자孔子께서 자로子路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무얼 좋아하느냐?” 자로가 말했다. “저는 장검長劍을 좋아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을 물은 게 아니다. 너의 타고난 재능으로 배우는 일을 더한다면 남이 어찌 너에게 미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자로가 말했다. “배우는 것도 이익됨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에게 하는 신하가 없으면 정치를 잘못하게 되고, 에게 가르쳐주는 친구가 없으면 좋은 말을 듣지 못한다.
미친 듯이 달리는 말은 채찍을 놓을 수 없고, 말려서 굳어진 활은 도지개에 되돌려 바로잡지 못한다.
나무는 먹줄을 받으면 곧아지고 사람은 하는 말을 받아들이면 거룩하고 슬기로워지니, 학문을 하고 묻는 일을 중시하면 누군들 순조롭게 이루지 않겠느냐!
을 헐뜯고 를 미워하면 장차 형벌을 받는 데에 가까울 것이니, 군자君子는 학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로가 말했다. “남산南山에 대나무가 있는데 바로잡지 않아도 절로 곧아서, 베어다가 화살을 만들어 쏘면 코뿔소의 가죽도 뚫는데 학문을 해서 뭐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늬를 만들어 깃을 붙이고 살촉을 박아 날카롭게 갈면 더욱 깊이 뚫고 들어가지 않겠느냐?”
자로가 절을 하며 말했다. “삼가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역주
역주1 (請)[謂] : 저본에는 ‘請’으로 되어 있으나, 《孔子家語》 〈子路初見〉에 의거하여 ‘謂’로 바로잡았다.
역주2 (德)[聽] : 저본에는 ‘德’으로 되어 있으나, 《孔子家語》 〈子路初見〉에 ‘聽’으로 되어 있고, 이 두 句와 아래 글이 모두 協韻으로 되어 있어서 ‘聽’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操)[燥] : 저본에는 ‘操’로 되어 있으나, “‘操’는 ‘燥’의 誤字인 듯하다.”는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燥’로 바로잡았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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