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使於秦
하니 秦囚之
하다 其弟獻三百金於叔向
한대 叔向謂平公曰 何不城
잇가 秦楚患壺丘之城
하니 若秦恐而歸公子午
하야 以止吾城也
리니 君乃止
하소서 難亦未構
요 楚必德君
하리이다
平公曰 善하다 乃城之하니 秦恐하야 遂歸公子午使之晉하다 晉人輟城하니 楚獻晉賦三百車하다
초楚나라 공자公子 午가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가니, 진나라는 그를 수금囚禁하였다. 그의 아우가 숙향叔向에게 300금金을 바치자, 숙향이 진 평공晉 平公에게 말했다. “어찌 호구壺丘에 성城을 쌓지 않습니까? 진秦나라와 초楚나라는 우리가 호구에 성을 쌓을까 근심하고 있습니다. 만일 진秦나라가 우리를 두려워하면 공자 오를 본국으로 돌려보내어 우리의 성 쌓는 일을 저지할 것이니, 임금님께서는 바로 성 쌓는 일을 중지하십시오. 그러면 화난禍難도 발생하지 않고, 초나라는 반드시 임금님의 은덕에 감사할 것입니다.”
진 평공晉 平公이 “좋은 말이오.” 하고는 바로 성을 쌓으니, 진秦나라가 두려워하여 마침내 공자 오를 돌려보내어 진晉나라로 가게 하였다. 진晉나라 사람이 성 쌓는 일을 철회하니, 초나라는 징수한 세금 300수레를 진晉나라에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