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哀公射而中
하니 其口疾
하야 不肉食
이라 祠稷而善
일까하야 卜之巫官
하다
巫官
曰 稷負
하고 託株而從天下
라가 未至於地而株絶
이라 之老人
이 張衽以受之
하니 何不告祀之
니잇고
애공哀公이 활을 쏘았는데 화살이 직신稷神을 맞히니, 입에 병이 나서 고기를 먹지 못하였다. 직신에게 제사를 드리면 좋아질까 하여 무관巫官(점치는 일을 주관하는 관리)에게 점을 치게 했다.
무관이 점친 징조를 분석하여 말했다. “직신이 다섯 가지 곡식을 짊어지고 손으로 곡식의 줄기를 받쳐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다가 아직 땅에 닿지 않았는데 줄기가 부러지자, 엽곡獵谷 노인이 옷자락을 펼쳐서 그 줄기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어찌 그를 향해 제사하여 기도하지 않습니까?”
애공이 그 말을 따라 제사를 지내자, 입병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