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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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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8. 孔子問曰 子事하니 三大夫者 孰爲賢
漆雕馬人對曰 臧氏家有龜焉하니 名曰 니이다 文仲立三年 爲一兆焉하고 武仲立三年 爲二兆焉하고 孺子容立三年 爲三兆焉하니이다 馬人見之矣어니와 若夫三大夫之賢不賢 馬人不識也로소이다
孔子曰 君子哉 漆雕氏之子 其言人之美也 隱而顯하고 其言人之過也 微而著 故智不能及하고 明不能見이면 得無數卜乎


공자孔子께서 칠조마인漆雕馬人에게 물으셨다. “그대가 장문중臧文仲장무중臧武仲유자용孺子容을 섬겼으니. 이 세 대부大夫 중에 누가 현명한가?”
칠조마인이 대답했다. “장씨藏氏 집안에 거북이 있는데, 이름을 라고 합니다. 장문중이 집정執政 노릇을 한 지 3년 동안에 〈이 거북으로〉 한 번 점을 쳤고, 장무중은 집정 노릇을 한 지 3년 동안에 두 번 점을 쳤으며, 유자용은 집정 노릇을 한 지 3년 동안에 세 번 점을 쳤습니다. 이는 제가 직접 본 일이지만, 세 대부 중에 누가 현명한지 여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군자君子로구나. 칠조씨의 아들이여! 그가 남의 아름다움을 말할 적에는 숨기지만 환히 드러나고, 그가 남의 잘못을 말할 적에는 은미하지만 밝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지혜가 〈일을 해결하는 데〉 미치지 못하고, 총명이 〈일의 결과를〉 예견하지 못하면 자주 점을 치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漆雕馬人 : 漆雕는 複姓으로, 孔子 제자 중의 한 명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 漆雕의 姓을 가진 사람이 모두 셋인데, 漆雕開‧漆雕哆‧漆雕徒父(《孔子家語》 〈弟子解〉에는 漆雕從)가 그들이다. 이 중 칠조개가 대표적인데, 漆雕馬人은 칠조개와 같은 때의 집안사람인 듯하다. 《孔子家語》 〈好生〉에는 漆雕憑이란 사람도 있다.
역주2 臧文仲武仲孺子容 : 臧文仲은 춘추시대 魯나라의 正卿 臧孫辰이니, 文仲은 字이다. 臧孫達의 손자인데, 孔子는 그를 ‘三不仁’‧‘三不知’라 평하였다. 《春秋左氏傳 莊公11년, 僖公 20‧24‧31년, 文公 2년》 武仲은 춘추시대 魯나라 大夫 臧孫紇의 字이다. 臧孫許의 아들로, 벼슬은 司寇인데, 執政인 季武子의 정사를 자주 비판하다가 뒤에 계무자의 공격을 받아 齊나라로 망명하였다. 《春秋左氏傳 文公 18년‧襄公 14년》 孺者容은 武仲의 後代인 듯한데,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3 : 占卜에 사용하는 큰 거북이다. 《春秋左氏傳 襄公 23년》‧《論語 公冶長》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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