諫簡公曰
此二人者
는 甚相憎也
하니 臣恐其相攻
하노이다
簡公喟焉太息曰 余不用鞅之言이라가 以至此患也라하니
제 간공齊 簡公에게 신하가 있으니 제어앙諸御鞅이라고 한다.
그는 간공에게 간諫하였다. “전상田常과 재여宰予 이 두 사람은 서로 몹시 미워하니, 신臣은 그들이 서로 공격해 죽일까 봐 걱정됩니다.
서로 공격하여 이반離叛하면 임금께서 위태로워질 것이니,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러자 간공은 말하였다. “미천한 사람이 감히 의론할 일이 아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상이 정말로 조정朝廷의 뜰에서 재여를 공격해 죽이고, 간공을 조정에서 시해하였다.
당시에 간공은 한숨을 쉬며 탄식해 말했다. “내가 제어앙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이런 환란에 이르렀구나!”
그러므로 충신忠臣의 말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