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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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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 라가遇於하다
問曰 是何也
成公乾曰 疇也니라
疇也者 何也
曰 所以爲麻也니라
麻也者 何也
曰 所以爲衣也니라
成公乾曰 昔者莊王伐陳할새 舍於有蕭氏러니之人曰 巷其不善乎인저 何溝之不浚也 莊王猶知巷之不善 溝之不浚이어늘 今吾子不知疇之爲麻 麻之爲衣하니 吾子其不主社稷乎인저 王子果不立하다


왕자王子 성보城父를 지키러 나갔다가 성공건成公乾과 삼밭[마전麻田]에서 만났다.
왕자 건이 성공건에게 물었다. “이곳은 무엇 하는 곳입니까?”
성공건이 말했다. “농사를 짓는 밭입니다.”
“밭은 무엇 하는 곳입니까?”
“삼[]을 심어 기르는 곳입니다.”
“삼이란 무엇입니까?”
“옷을 짓는 재료입니다.”
성공건이 말했다. “예전에 초 장왕楚 莊王나라를 정벌할 때 유소씨有蕭氏에 가서 머물렀는데, 객사客舍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이 골목은 정비하지 않아 좋지 못하구나! 어찌 도랑을 쳐서 소통시키지 않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장왕은 오히려 골목이 좋지 않은 것과 도랑을 쳐서 소통시키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그대는 밭에 심긴 삼과 삼이 옷을 짓는 재료라는 것을 모르니, 그대는 아마 사직社稷을 주관하지 못할 것이오.”왕자 건은 정말 즉위하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王子建出守於城父 : 王子建은 춘추 말기 楚 平王의 태자로, 建은 이름이고 字는 子木이다. 城父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邑 이름으로, 지금의 河南省 寶豐縣 동쪽에 있었다.
역주2 成公乾 : 사람 이름인데,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3 疇中 : 삼을 심어 기르는 麻田을 이른다. 《禮記 月令》‧《國語 周語 下》
역주4 路室 : 客舍를 말한다. 《周禮 地官 遺人》‧《楚辭 七諫 怨世》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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