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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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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9. 仲尼在陳 有隼集于陳侯之廷而死하다 貫之하니 矢長尺러라
陳侯使問孔子한대 孔子曰 隼之來也遠矣之矢也 昔武王克商하고 하야 使各以其來貢하야 思無忘職業이라
於是肅愼氏貢楛矢하니 石(弩)[砮] 長尺(而)[有]咫러니라 先王欲昭其令德之致 故銘其栝曰 肅愼氏貢楛矢라하야 以勞하고而封諸陳하니라 分同姓以珍玉 分別姓以遠方職貢 使無忘服也 故分陳以肅愼氏之矢하니라
試求之故府러니 果得焉하다


중니仲尼나라에 있을 때 새매가 진후陳侯의 뜰에 앉아 있다가 죽었다. 〈살펴보니〉 고시楛矢가 새매를 꿰뚫고 있으니, 돌살촉이고 길이가 한 자[] 여덟 치[] 되는 화살이었다.
진후가 공자孔子에게 사람을 보내어 물어보게 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새매가 먼 곳에서 왔으니, 이것은 숙신씨肅愼氏의 화살입니다. 옛날 무왕武王나라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구이九夷백만百蠻에 길을 통하여 각각 그 지방의 재물을 가지고 와서 바치게 하여 직무職務를 잊지 않고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숙신씨가 호시를 바쳤는데, 돌살촉이고 길이가 한 자 여덟 치였습니다. 선왕先王(무왕武王)께서 아름다운 이 먼 곳까지 이르렀음을 밝히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화살의 오늬에 ‘숙신씨가 바친 호시이다.’라고 새기어 태희太姬에게 주어 위로하고, 우호공虞胡公에게 시집보내어 나라에 분봉分封하였습니다. 동성同姓에게 진귀한 을 준 것은 친족親族을 중시한 것이고, 이성異姓에게 먼 지방에서 바친 공물貢物을 준 것은 직분職分을 잊지 않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성인〉 진나라에 숙신씨가 바친 호시를 준 것입니다.”
시험 삼아 옛 창고에서 호시를 찾게 하였는데, 정말 그 호시를 찾았다.


역주
역주1 楛(호)矢 : 楛나무(牡荊과 비슷하며 줄기가 단단하여 화살대를 만드는 데 알맞다.)로 만든 화살이다. 《國語 魯語 下》‧《舊五代史 外國傳 2 黑水靺鞨》
역주2 (弩)[砮] : 저본에는 ‘弩’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근거하여 ‘砮’로 바로잡았다. 砮는 돌로 만든 화살촉이다.
역주3 (而)[有] : 저본에는 ‘而’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有’자로 校正하였다. 《說苑校證》에 “明鈔本에 ‘有’자로 썼고, 《國語》 〈魯語 下〉‧《史記》 〈孔子世家〉‧《孔子家語》 〈辨物〉에 모두 ‘有’자로 써서 이를 따라 바로잡았다.”는 말을 따라 ‘有’로 바로잡았다. ‘有’는 又의 뜻이고, 咫는 길이의 단위로 여덟 치[寸]이다.
역주4 肅愼氏 : 고대의 민족 이름이다. 吉林省의 黑龍江과 松花江 유역에 분포하여 살았다. 후일의 여진족으로, 周나라 武王‧成王 때 楛矢와 石砮를 朝貢하였다. 《春秋左氏傳 昭公 9년》‧《國語 魯語 下》
역주5 通道九夷百蠻 : 九夷‧百蠻과 서로 통하여 왕래함을 말한다. 九夷는 고대 동방에 살던 九種의 夷族으로, 畎夷‧于夷‧方夷‧黃夷‧白夷‧赤夷‧玄夷‧風夷‧陽夷이다. 《後漢書 東夷傳》 百蠻은 고대 남방의 소수민족에 대한 총칭이다. 《詩經 大雅 韓奕》‧《史記 孔子世家》
역주6 方賄 : 지방에서 생산되는 재물을 말한다. 《逸周書 明堂》‧《國語 晉語 6》
역주7 太姬 : 周 武王의 長女이다. 周나라는 姬姓이니, 고대에 여자는 姓으로 행세하였고, 太는 높이는 말이다. 《春秋左氏傳 襄公 25년》
역주8 虞胡公 : 陳나라 군주 胡滿이다. 舜의 후예인 虞閼父의 아들이다.
역주9 展親 : 親族의 情誼를 중시함이다. 《國語》 〈魯語 下〉의 韋昭 注에 “展은 중시함이다.[展 重也]”라 하였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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