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曾子有疾
이어늘 往問之
러니 에 必有順辭
라 禮有三儀
하니 知之乎
아
曾子曰 坐
하라 吾語汝
호리라 君子修禮以立志
면 則貪欲之心不來
하고 君子思禮以修身
면 則怠惰慢易之節不至
하며 君子修禮以仁義
면 則忿爭暴亂之辭遠
이니라 若夫
는 此有司之事也
니 君子雖勿能
이라도 可也
니라
증자曾子가 병이 들자 맹의孟儀가 가서 문병했는데, 증자가 말했다. “새가 죽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우는 소리가 슬프고, 군자君子가 죽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말이 이치에 순하다. 예禮는 세 가지 준칙이 있는데, 너는 이를 아느냐?”
증자가 말하였다. “앉아라. 내 너에게 말해주마. 군자가 예를 수행修行하여 뜻을 세우면 탐욕스런 마음이 들어오지 않고, 군자가 예를 생각하여 몸을 수양修養하면 게으르고 경솔한 태도가 찾아오지 않으며, 군자가 예를 수행하여 인의仁義를 행하면 분쟁忿爭과 난폭한 말이 멀어지게 된다. 예컨대 준조罇俎를 안치하고 변두籩豆를 진설하는 등의 일은 바로 담당하는 자가 하는 일이니, 군자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