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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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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3. 曾子有疾이어늘 往問之러니 必有順辭 禮有三儀하니 知之乎
對曰 不識也로소이다
曾子曰 坐하라 吾語汝호리라 君子修禮以立志 則貪欲之心不來하고 君子思禮以修身 則怠惰慢易之節不至하며 君子修禮以仁義 則忿爭暴亂之辭遠이니라 若夫 此有司之事也 君子雖勿能이라도 可也니라


증자曾子가 병이 들자 맹의孟儀가 가서 문병했는데, 증자가 말했다. “새가 죽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우는 소리가 슬프고, 군자君子가 죽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말이 이치에 순하다. 는 세 가지 준칙이 있는데, 너는 이를 아느냐?”
맹의가 대답했다. “알지 못합니다.”
증자가 말하였다. “앉아라. 내 너에게 말해주마. 군자가 예를 수행修行하여 뜻을 세우면 탐욕스런 마음이 들어오지 않고, 군자가 예를 생각하여 몸을 수양修養하면 게으르고 경솔한 태도가 찾아오지 않으며, 군자가 예를 수행하여 인의仁義를 행하면 분쟁忿爭과 난폭한 말이 멀어지게 된다. 예컨대 준조罇俎를 안치하고 변두籩豆를 진설하는 등의 일은 바로 담당하는 자가 하는 일이니, 군자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역주
역주1 孟儀 : 曾子의 弟子인 公明儀이다. 《論語》 〈泰伯〉에는 孟敬子로 되어 있다.
역주2 曾子曰……必有順辭 : 《論語》 〈泰伯〉에는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그 우는 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그 말이 착하다.[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하였다.
역주3 大辟 : 고대 五刑의 하나로 死刑인데, 여기서는 死亡을 말한다. 《書經 周書 呂刑》
역주4 置罇俎列籩豆 : 罇俎와 籩豆는 제사나 宴會 때 쓰는 禮器이다. 罇은 술을 담는 그릇이고, 俎는 고기를 올려놓는 적대이다. 籩은 대오리를 엮어 만드는데 과일 따위를 담고, 豆는 나무로 만드는데 肉食을 담는다. 《禮記 禮器》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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