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諸侯三年
에 一
하나니 을 謂之好德
이요 再適
을 謂之尊賢
이요 三適
을 謂之有功
이니라 有功者
는 天子一賜以輿服弓矢
하고 再賜以鬯
하고 三賜以
百人
하나니 號曰命諸侯
니라
命諸侯者는 隣國에 有臣弑其君하고 孽弑其宗이면 雖不請乎天子라도 而征之可也니 已征而歸其地于天子니라 諸侯貢士에 一不適을 謂之過요 再不適을 謂之傲요 三不適을 謂之誣라
誣者
는 天子黜之
하나니 一黜以爵
하고 再黜以地
하고 三黜而地畢
이니라 諸侯有不貢士
를 謂之不率正
이라 不率正者
는 天子黜之
하나니 一黜以爵
하고 再黜以地
하고 三黜而地畢
이니라 然後天子比年秩官之無
者而黜之
하고 以諸侯之所貢士代之
라 이라하니 此之謂也
니라
제후諸侯는 3년마다 한 차례씩 천자天子에게 공사貢士해야 하니, 추천한 인재가 한 차례 합당한 것을 호덕好德이라 하고, 추천한 인재가 두 차례 합당한 것을 존현尊賢이라고 하며, 추천한 인재가 세 차례 합당한 것을 유공有功이라고 한다. 공이 있는 사람은 천자가 첫 번째 상賞으로 수레‧의복‧활‧화살을 하사下賜하고, 두 번째 상으로 창주鬯酒를 하사하며, 세 번째 상으로 백 명의 호분虎賁을 하사하는데, 이를 ‘명제후命諸侯(명을 받은 제후)’라고 일컫는다.
‘명제후命諸侯’는 이웃 나라에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거나 서자庶子가 종자宗子를 시해하는 사건이 있으면 천자에게 요청하지 않고도 정벌할 수가 있으니, 정벌을 마치고 나면 그 국토國土를 천자에게 귀속시킨다. 제후가 공사했을 적에 추천한 인재가 한 차례 합당하지 않은 경우를 과過라 하고, 추천한 인재가 두 차례 합당하지 않은 경우를 오傲라 하며, 추천한 인재가 세 차례 합당하지 않은 경우를 무誣라고 한다.
속인 사람은 천자가 폐출廢黜하니, 첫 번째는 작위爵位를 폐출하고, 두 번째는 땅을 폐출하며, 세 번째는 국토 전체를 폐출한다. 제후가 공사하지 않는 것을 불솔정不率正(정도를 따르지 않음)이라 한다. 정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천자가 폐출하니, 첫 번째는 작위爵位를 폐출하고, 두 번째는 땅을 폐출하며, 세 번째는 국토 전체를 폐출한다. 그런 뒤에 천자는 해마다 정식 관리의 성적을 고과考課하여 공효功效가 없는 사람은 폐출하고, 제후가 공사한 사람으로 대체한다. 《시경詩經》에 “많고 많은 인재들이여, 문왕文王이 이 때문에 편안하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