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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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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8. 多寵子하야 而世子之位不定하다
楚必多亂하리라
夫一兎走於街어든 萬人追之하고 一人得之 萬人不復走하나니
分未定이면 則一兎走 使萬人擾 分已定이면 則雖貪夫라도 知止니라
今楚多寵子하야 而嫡位無主하니 亂自是生矣리라
夫世子者 國之基也 而百姓之望也 國旣無基하고 又使百姓失望이면 絶其本矣
本絶則撓亂이니 猶兎走也니라 恭王聞之하고
爲太子러니 其後 猶有하니라


초 공왕楚 恭王은 총애하는 아들이 많아서 세자世子의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굴건屈建이 말했다.
나라는 반드시 내란이 많을 것이다.
토끼 한 마리가 길거리를 달려가면 많은 사람이 잡으려고 쫓아갈 것이고, 한 사람이 토끼를 잡으면 많은 사람이 다시 잡으려고 달려가지 않을 것이다.
명분이 정해지지 않으면 달아나는 한 마리 토끼여서 많은 사람이 잡으려고 소란할 것이고, 명분이 이미 정해지면 탐욕스런 사람일지라도 그칠 줄을 알 것이다.
지금 초나라에는 총애하는 아들이 많아서 세자의 자리에 주인이 없으니 내란이 여기서부터 일어날 것이다.
세자는 국가를 이을 기틀이고, 백성의 희망인데, 나라에 기틀이 없고 또 백성이 실망하게 하면 국가의 근본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근본이 끊어지면 혼란스럽게 되니 이는 토끼가 길거리를 달려가는 것과 같다.”
공왕이 이 말을 듣고 강왕康王을 세워 태자太子로 삼았는데, 그럼에도 그 뒤에 영윤令尹 공자公子 기질棄疾의 난이 일어났다.


역주
역주1 楚恭王 : 춘추시대 楚나라 임금이다. ‘恭’은 ‘共’으로도 쓴다. 이름은 審, 莊王의 아들이다. 《史記 楚世家》
역주2 屈建 : 춘추시대 楚나라 사람으로 恭王의 신하이다.
역주3 {太} :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을 따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4 康王 : 楚 恭王의 아들로 이름은 招이다. 《史記 楚世家》
역주5 令尹圍 公子棄疾之亂 : 令尹은 춘추전국시대 楚나라의 執政 벼슬로, 宰相에 해당한다. 圍는 恭王의 아들 이름이다. 康王의 아들 郟敖(이름은 員) 때 令尹에 임명되었다. 棄疾 역시 恭王의 아들 이름이다. 亂은, 圍가 郟敖를 시해하고 스스로 靈王이 되었다가, 在位 12년 만에 棄疾이 그의 태자 祿을 죽이고 公子 比를 세웠다가 自立하여 平王이 된 일을 이른다. 《春秋左氏傳 昭公 13년》‧《史記 楚世家》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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