恭則
하고 敬則人愛之
하고 忠則人與之
하고 信則人恃之
니라
안회顔回가 서쪽 지역에 가려고 할 적에 공자孔子께 여쭈었다. “어떻게 몸을 다스려야 합니까?”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공恭‧경敬‧충忠‧신信이면 몸을 다스릴 수 있느니라.
공손恭遜하면 뭇사람의 비난을 면하고, 공경恭敬하면 남들이 사랑하고, 충성忠誠하면 남들이 친근하여 따르며, 신실信實하면 남들이 믿고 의지한다.
사람들이 사랑하며 친근하여 따르며 믿고 의지하면 반드시 환난患難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러면 국가도 다스릴 수 있을 텐데 하물며 몸을 다스리는 일이랴.
그러므로 친밀한 사람을 친하지 않고 소원한 사람을 친하면 이런 도리에서 멀지 않겠는가.
마음을 닦지 않고 겉모양을 꾸미면 거꾸로 되지 않겠는가.
일이 있기 전에 고려하지 않고 어려운 일에 임하여 계획하면 늦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