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河間獻王曰 禹稱民無食이면 則我不能使也요 功成而不利於人이면 則我不能勸也라
하간헌왕河間獻王이 말했다. “우禹임금이 말하기를 ‘백성이 먹을 것이 없으면 나는 그들을 부리지 못하고, 공업功業을 이루어도 백성에게 이롭지 못하면 나는 그들을 권면하지 못한다.’ 하였다.
이 때문에 황하黃河의 물을 소통시키고 장강長江을 파서 아홉 지류와 통하게 하며, 오호五湖의 물을 나누어 동해東海로 들어가게 하니 백성도 수고로웠다.
그런데도 원망하거나 괴롭게 여기지 않은 것은 백성에게 이로움이 돌아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