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검색
상세검색특수문자입력기
특화서비스
Open API ?
공지사항
자료실

說苑(2)

설원(2)

글자확대 글자크기 초기화 글자축소 설정저장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왼쪽메뉴 닫기왼쪽메뉴 열기
12. 夫天地有
{德}
合이면 則生氣有精矣요 陰陽消息이면 則變化有時矣라 時得而治矣요
{時得而化矣}
時失而亂矣라 是故로 人生而不具者五니 目無見과 不能食과 不能行과 不能言과 不能
施化
라
故三月達眼而後能見이요 七月生齒而後能食이요 期年生臏而後能行이요 三年顖合而後能言이요 十六精通而後能施化니라 陰窮反陽하고 陽窮反陰이라 故陰以陽變하고 陽以陰變이라
故男八月而生齒하고 八歲而毁齒하며 二八十六而精小通이요 女七月而生齒하고 七歲而毁齒하며 二七十四而精化小通이라 不肖者는 精化始至矣하야 而生氣感動이면 觸情縱欲하니 故反施亂化라
故
詩云
乃如之人
이여 懷婚姻也로다 大無信也하니 不知命也라하니라 賢者는 不然하야 精化塡盈하고 後傷時之不可遇也나 不見
道端
이면 乃陳情欲以歌니라
詩曰 靜女其姝하니 俟我于城隅러니 愛而不見하야 搔首踟蹰
라하고
瞻彼日月호니
遙遙
我思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하니라 急時之辭也니 甚焉이라 故稱日月也니라


천지天地의 기운이 결합하면 만물을 생장生長시키는 정기精氣가 있고 음양陰陽이 사라지고 자라나면 변화가 때에 따라 변화한다. 적당한 때를 얻으면 다스려지고, 때를 잃으면 어지러워진다. 이 때문에 사람이 처음 태어나서 온전하지 못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으니,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걸어 다니지 못하는 것, 말하지 못하는 것, 생육生育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3개월이 되어 눈이 열린 뒤에 사물을 보고, 7개월이 되어 이가 난 뒤에 음식을 먹으며, 1년이 되어 무릎뼈가 생긴 뒤에 걸어 다니고, 3년이 되어 숫구멍[신顖]이 닫힌 뒤에 말을 하며, 16세가 되어 정기精氣가 통한 뒤에 생육을 하게 된다. 음陰이 다하면 변하여 양陽으로 돌아가고, 양이 다하면 변하여 음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음은 양에 의하여 변화하고, 양은 음에 의하여 변화한다.
그 때문에 남자는 태어난 지 8개월이 되면 이가 나고, 8세가 되면 이를 갈며, 16세가 되면 정기가 조금 통하게 된다. 여자는 태어난 지 7개월이 되면 이가 나고, 7세가 되면 이를 갈며, 14세가 되면 정기가 조금 통하게 된다. 불초不肖한 사람은 정기가 막 통하여 생육하는 능력이 일어남을 느끼면 정욕情慾이 촉발되어 욕망을 따라 방종하기 때문에 생육하는 절도가 어지러워진다.
그러므로 《시경詩經》에 “이 같은 사람이여, 혼인婚姻하기를 생각하누나. 크게 신의信義가 없으니, 천명天命을 알지 못하는구나.”라고 하였다. 어진 이는 그렇지 아니하여 생육할 정기가 충만하고 난 뒤에 때를 만날 수 없을까 상심하지만 정상적인 단서를 만나지 못했을 때에 비로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여 노래를 부른다. 《시경詩經》에 “얌전한 아가씨 아름다운데, 나를 성 모퉁이에서 기다리더니, 사랑하면서도 만나지 못하여, 머리를 긁적이며 머뭇거리네.”라고 하였고, “저 해와 달을 보니, 아득한 나의 그리움 밀려오네. 길이 하 멀기도 하니, 언제나 내 곁으로 오시려나.”라고 하였다. 이는 좋은 시절을 잃을까 매우 급하게 여겼기 때문에 해와 달을 들어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德} : 저본에는 ‘德’자가 있으나, 《群書拾補》에 “‘德’자는 衍文이니, 《韓詩外傳》 권1에 ‘德’자가 없다.”고 한 말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2 {時得而化矣} : 저본에는 ‘時得而化矣’의 다섯 글자가 있으나, 《群書拾補》에는 “衍文인 듯하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는 “《韓詩外傳》에 이 구절이 없다.” 한 말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3 施化 : 生育함을 뜻한다.
역주4 詩云……不知命也 : 《詩經》 〈鄘風 蝃蝀〉에 보인다.
역주5 乃如之人 : 현재의 《詩經》에는 人자 다음에 ‘也’자가 더 있다.
역주6 道端 : 정상적으로 婚姻할 수 있는 단서라는 뜻이다.
역주7 詩曰……搔首踟蹰 : 《詩經》 〈邶風 靜女〉에 보인다.
역주8 瞻彼日月……曷云能來 : 《詩經》 〈邶風 雄雉〉에 보인다.
역주9 遙遙 : 현재의 《詩經》에는 遙遙가 ‘悠悠’되어 있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목록 맨위로 맨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