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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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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晉獻公之時 東郭民有祖朝者하야 上書獻公曰 草茅臣東郭民祖朝 願請聞國家之計하노이다
진 헌공晉 獻公 동쪽에 사는 조조祖朝라는 백성이 있어서 헌공獻公에게 상서上書하여 말했다. “미천한 저는 동쪽에 사는 조조祖朝라는 백성인데, 국가에 대한 계책을 듣기를 원합니다.”
獻公使使出告之曰 已慮之矣 尙何與焉이리오
헌공이 사자使者를 내보내 일러주게 하였다. “고기를 먹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미 고려하고 있는데, 나물을 먹는 일반 백성이 어찌 참여하겠는가.”
祖朝對曰 大王獨不聞古之將曰잇가 朝朝其君하야 擧而晏이면 御呼車하고 亦呼車어든 御肘其驂曰 子何越云爲乎 何爲呼車
조조가 대답했다. “대왕께서는 유독 환사마桓司馬라는 옛 장군의 일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그가 아침 일찍 임금을 뵈러 갈 때 수레 준비가 늦어 마부가 수레를 불렀는데 참승驂乘이 또 수레를 부르자 마부가 참승을 팔꿈치로 찌르면서 ‘그대는 어찌 월권越權을 하는 거요? 어찌 거듭 수레를 부르는 것이오?’ 하였습니다.
驂謂其御曰 當呼者呼 乃吾事也 子當御正子之轡니라 子今不正轡(御)[銜]하야 使馬卒然驚이면 妄轢道中行人하리라
참승이 마부에게 ‘당연히 불러야 될 사람을 부르는 것은 본래 나의 일이고, 그대는 그대의 말고삐와 재갈을 바르게 잡고 수레를 몰 뿐이오. 그대가 만일 말고삐와 재갈을 바르게 잡지 않았다가 말이 갑자기 놀라기라도 하면 길을 가는 사람을 함부로 치어 죽일 것이오.
必逢大敵하야 下車하야 涉血履肝者 固吾事也 子寧能辟子之轡하고 下佐我乎 其禍亦及吾身하야 與有深憂리니 吾安得無呼車哉아하니이다
만약 을 만나서 수레에서 내려 을 뽑아 땅에 흘린 피와 간을 밟으며 싸우는 것은 본래 나의 일이오. 그대는 어찌 그대의 말고삐를 놓고 수레에서 내려 나를 도울 수 있겠소? 그러면 그 가 내 몸에까지 미치게 되어 함께 깊은 근심이 있을 텐데, 내 어찌 수레를 부르지 않을 수 있겠소.’ 하였습니다.
今大王曰 肉食者已慮之矣 藿食者尙何與焉고하시니 設使肉食者一旦失計於廟堂之上이면 若臣等之藿食者 寧得無肝膽塗地於中原之野與잇가 其禍亦及臣之身하야 臣與有其深憂리니 臣安得無與國家之計乎잇가 獻公召而見之하야 三日與語 無復憂者어늘 乃立以爲師也하다
지금 대왕께서 ‘고기를 먹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미 고려하고 있는데, 나물을 먹는 백성이 어찌 참여하겠는가.’ 하셨습니다. 가령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어느 날 조정에서 계책을 잘못 세우면 저와 같이 나물을 먹는 사람들은 어찌 중원中原의 들판에서 전투하다 죽어 간과 쓸개로 땅을 적시는 일이 없겠습니까. 그 가 저의 몸에 미치게 되어 저도 함께 깊은 근심이 있을 텐데, 이 어떻게 국가의 계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까?” 헌공이 그를 불러 만나서 3일 동안 함께 말을 나누었을 때 다시 근심할 일이 없자, 마침내 임명하여 스승으로 삼았다.
역주
역주1 肉食者 :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녹봉을 받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역주2 藿食者 : 일반 백성을 이르는 말로, 가난하여 거친 나물 따위를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역주3 桓司馬 : 桓은 姓이고 司馬는 관직명인데, 이름과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4 : 驂乘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을 모시고 수레의 오른쪽에 타고 가면서 安全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車右, 陪乘이라고도 한다.
역주5 : 거듭하다의 뜻이다.
역주6 (御)[銜] : 저본에는 ‘御’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銜’으로 바로잡았다.
역주7 免劒 : 칼집에 들어 있는 劍을 벗긴다는 뜻으로, ‘劍을 뽑다’로 번역하였다.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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