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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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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4. 楚莊王獵於하야하야 得之러니 攻而奪之어늘 王將殺之하다
大夫諫曰 子倍어늘 爭王雉하니 必有說이니이다 王姑察之하소서
不出三月하야 子倍病而死하다
楚大勝晉하고 歸而賞功할새 申公子倍之弟 進請賞於王曰
王曰 奚謂也
對曰 臣之兄 讀故記하니 曰 射科雉者 不出三月하야 必死라하니이다
臣之兄 爭而得之 故夭死也니이다
王命發乎府而視之하니 於記果有焉이어늘 乃厚賞之하다


초 장왕楚 莊王운몽雲夢에서 사냥하면서 과치科雉를 쏘아 잡았는데, 신공 자배申公 子倍가 달려들어 빼앗자 장왕이 그를 죽이려 하였다.
대부大夫들이 이렇게 하였다. “자배는 처신을 깨끗이 하며 자신을 아끼는 사람인데, 께서 잡은 꿩을 강제로 빼앗은 데는 필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우선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십시오.”
그런 뒤 석 달이 지나지 않아 자배는 병이 들어 죽어버렸다.
의 전쟁에서 나라가 나라에 크게 승리하고 돌아와 전공戰功을 따져 을 줄 때, 신공 자배의 아우가 장왕에게 나아가 상을 내리라고 요청하면서 말했다.
“남들은 전장戰場에서 공을 세웠고, 의 형은 왕의 사냥하는 수레 아래에서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장왕이 물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
자배의 아우가 대답했다. “신의 형이 고서古書를 읽어보니 ‘과치科雉를 쏘아 잡은 사람은 석 달이 지나지 않아 반드시 죽는다.’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신의 형은 이것을 알고 강제로 께서 잡은 과치를 빼앗았기 때문에 요절夭折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장왕은 서고書庫를 뒤지게 하여 책을 찾아다가 보니, 고서에 정말로 그런 기사가 있기에 곧 후한 상을 내렸다.


역주
역주1 雲夢 : 고대의 호수 이름이다. 湖北省 江漢 평원에 있던 여러 호수의 총칭이다.
역주2 科雉 : 특이한 꿩이다. 《正字通》에 “둥지를 갓 나온 어린 꿩[始出科之雉]”이라고 되어 있으나, 꿩 새끼는 괴이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따르지 않았다. 《呂氏春秋》 〈至忠〉에는 隨兕로 되어 있고, 虞兆漋의 《天香樓偶得》에 “수시는 곧 외뿔소 중의 괴이한 것이고, 과치는 곧 꿩 중의 괴이한 것이다.[隨兕乃兕中之異者 科雉乃雉中之異者]”라 한 說을 따랐다.
역주3 申公子倍 : 춘추시대 楚 莊王의 신하이다. 申公은 申邑의 宰인지, 複姓인지 자세하지 않다. ‘倍’는 《呂氏春秋》 〈至忠〉에는 ‘培’로 썼다.
역주4 自好〈者〉 : 저본에는 ‘者’가 없으나, 《說苑校證》에 “《呂氏春秋》에 ‘子培賢者也’로 되어 있어서 보충하였다.” 하여 이를 따랐다. 自好는 자신의 몸을 아껴 自重함을 이른다. 《孟子 萬章 下》
역주5 邲之戰 : 춘추시대 魯 宣公 12년에 楚나라와 晉나라가 邲에서 전쟁한 일을 가리킨다. ‘邲’은 《春秋左氏傳》의 杜預 注에 “鄭나라 땅이다.” 하였고, 지금의 河南省 鄭州市 동쪽에 있다. 《呂氏春秋》 〈至忠〉에는 ‘兩棠으로 되어 있고, 《춘추좌씨전》에는 楚나라가 晉나라에 크게 패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이 章의 楚나라가 승리한 내용과 맞지 않는다.
역주6 人之有功也 賞於車下 : 이 문장은 誤脫이 있는 듯하여 뜻이 통하지 않는다. 《太平御覽》 권417에 《呂氏春秋》 〈至忠〉의 인용문에 “남들은 전장에서 공을 세웠고, 신의 형은 왕의 사냥하는 수레 아래에서 공을 세웠습니다.[人之有功也於軍旅 臣兄之有功也於車下]”로 되어 있어서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그러나 원래의 《太平御覽》 인용문에 ‘臣兄之有功也於車下’가 ‘臣之兄有功也於車下’로 되어 ‘之兄’이 바뀌어 있다. 畢沅本 《呂氏春秋》에는 ‘臣兄之有功也於車下’로 되어 있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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