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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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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曰 仁者愛人乎 子游曰 然하니이다
人亦愛之乎 子游曰 然하니이다
康子曰 鄭子産死 鄭人丈夫하고 婦人하며 夫婦巷哭하야 三月不聞竽瑟之聲이러니라
仲尼之死 吾不聞魯國之愛夫子하니 奚也
子游曰 譬子産之與夫子 其猶浸水之與天雨乎인저
浸水所及則生하고 不及則死니이다
斯民之生也 必以時雨 旣以生이면 莫愛其賜
故曰 譬子産之與夫子也 猶浸水之與天雨乎인저하니라


계강자季康子자유子游에게 말했다. “어진 사람은 남을 사랑합니까?” 자유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계강자가 말했다. “그럼 남도 그를 사랑합니까?” 자유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계강자가 말했다. “나라 자산子産이 죽었을 때 정나라의 남자는 결패玦珮를 풀었고 부인은 귀걸이를 떼어놓았으며, 부부가 골목에 나와 을 하여 3개월 동안 악기樂器를 연주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었소.
그런데 중니仲尼(공자孔子)가 죽었을 때에 나는 나라 사람들이 공자孔子를 이렇게 사랑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으니, 이는 무엇 때문이오?”
자유는 말했다. “비유하면, 자산과 공자는 논에 대는 물과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을 것입니다.
논에 대는 물이 미치는 곳은 벼가 생장生長하고, 미치지 못하는 곳은 벼가 죽고 맙니다.
이 백성들의 삶에는 반드시 때맞춰 비가 내려야 하나, 백성들이 이미 살게 되면 〈하늘이〉 내려주는 〈비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유하면, 자산과 공자는 논에 대는 물과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다고 말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季康子 : 춘추시대 魯나라 正卿 季孫肥로, 康子는 시호이다. 哀公 때의 執政者였다. 《春秋左氏傳 哀公 3년》‧《論語 爲政‧雍也‧先進》
역주2 子游 : 춘추시대 魯나라 사람이다. 일설에는 吳나라 사람이라고도 한다. 성명은 言偃, 子游는 字이다. 孔子의 제자로, 孔門四科에서 文學에 들었다. 魯나라에서 벼슬하여 武城宰가 되었을 때 禮樂으로 백성들을 가르치자, 孔子가 칭찬하였다. 《論語 學而‧公冶長》‧《史記 仲尼弟子列傳》
역주3 玦珮 :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한쪽을 터놓은 玉佩이다. 허리에 차는 장식물로, 決斷이나 永別의 뜻을 상징한다.
역주4 珠珥 : 진주 따위의 구슬을 꿰어 만든 귀걸이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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