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說苑(2)

설원(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春省耕하야 助不給也하며 秋省斂하야 助不足也니라 天子五年 一巡狩하나니 歲二月 東巡狩하야 至於東嶽하야 하고 見諸侯하며 問百年者하고 命太師陳詩하야 以觀民風하고 命市納賈하야 以觀民之所好惡하야 志淫好僻者하며
하나니라 山川神祇有不擧者 爲不敬이니 不敬者 君黜以爵하고 宗廟有不順者 爲不孝 不孝者 君削其地하며 有功澤於民者어든 然後加地니라
入其境하야 土地辟除하고 敬老尊賢이면 則有慶하야 益其地 入其境하야 土地荒穢하고 遺老失賢하며 在位 則有하야 削其地니라
一不朝者 黜其爵하고 再不朝者 黜其地하며 三不朝者移之니라 歲五月 南巡狩하야 至于南嶽하야 如東巡狩之禮하고 歲八月 西巡狩하야 至于西嶽하야 如南巡狩之禮하며 歲十一月 北巡狩하야 至于北嶽하야 如西巡狩之禮하고 하나니라


천자天子가 제후국을 순행하는 것을 순수巡狩라 하고, 제후諸侯가 천자에게 직무를 진술하는 것을 술직述職이라 한다. 순수는 자기가 지키는 영토를 순시巡視하는 것이고, 술직은 자기의 직무를 진술하는 것이다.
봄에는 경작耕作하는 상황을 시찰하여 생활이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고, 가을에는 추수한 정황을 시찰하여 생활이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천자는 5년에 한 번 순수하니, 그해 2월에 동방東方을 순수하여 동악東嶽에 이르러 섶을 태워 하늘에 제사하고, 멀리서 산천山川을 바라보며 망제望祭를 지내고 제후들을 접견하며, 장수長壽한 노인을 위문하고, 악사樂師태사太師에게 그 지방의 를 바치도록 명하여 민간의 풍속을 살피고, 시장 담당자에게 시중市中의 물가를 조사해 바치도록 명하여 백성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물건을 관찰하여 음란하고 사벽邪僻에 뜻을 두는지를 안다.
예의禮儀를 주관하는 전례典禮에게 명하여 사시四時와 달의 크고 작음과 날의 일진日辰을 고찰하여 맞게 정하고, 음률音律예악禮樂제도制度의복衣服 등을 바로잡아 통일하는 것이다. 산천의 신령神靈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을 불경不敬이라고 하니, 불경한 제후는 천자가 그의 작위를 삭감하고, 종묘宗廟효순孝順하지 않는 것을 불효不孝라고 하니, 불효한 제후는 천자가 그의 봉지封地를 삭감하며, 백성들에게 공덕功德은택恩澤이 있으면 그런 뒤에 봉지를 더 봉해준다.
천자가 제후의 경내境內에 들어가서 농토가 개간되고, 노인을 존경하며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을 보면 경하慶賀하여 그 봉지를 더 늘려준다. 천자가 제후의 경내에 들어가서 농토가 황폐하고 노인을 유기遺棄하고 어진 이를 돌보지 않으며, 백성의 재물을 긁어모으는 사람이 벼슬에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봉지를 삭감한다.
한 차례 조현朝見하지 않은 사람은 작위를 삭감하고, 두 차례 조현하지 않는 사람은 봉지를 삭감하며, 세 차례 조현하지 않는 사람은 천자의 군대[육사六師]를 보내 정벌한다. 그해 5월에 남방南方을 순수하여 남악南嶽에 이르러 동방을 순수했을 때와 같은 를 행하고, 8월에 서방西方을 순수하여 서악西嶽에 이르러 남방을 순수했을 때와 같은 를 행하며, 11월에 북방北方을 순수하여 북악北嶽에 이르러 서방을 순수했을 때와 같은 를 행하고, 돌아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당에 이르러 특생特牲을 써서 제사 지낸다.


역주
역주1 巡狩 : 天子가 巡行하여 諸侯國이나 州郡을 시찰하는 일이다. 狩는 守로도 쓴다. 《書經 虞書 舜典》‧《孟子 梁惠王 下》
역주2 述職 : 諸侯가 天子에게 자기가 맡은 職務의 결과를 진술하고, 시행한 政事의 정황을 보고하는 일이다. 《孟子 梁惠王 下》
역주3 巡狩者……助不足也 : 《孟子》 〈梁惠王 下〉에 보인다.
역주4 柴而望祀山川 : 柴는 섶을 태워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고, 望은 山川을 바라보면서 제사 지내는 것이다. 《書經 虞書 舜典》
역주5 命典禮……衣服正之 : 《禮記》 〈王制〉에 보인다.
역주6 掊克 : 백성들의 재물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는 일이다. 여기서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 掊剋‧掊刻으로도 쓴다. 《詩經 大雅 蕩》‧《漢書 敍傳 下》
역주7 : 꾸짖는다는 뜻이다.
역주8 六師 : 천자가 거느리는 六軍의 군대이다. 諸侯가 거느리는 군대는 三軍이다.
역주9 歸格於祖禰 用特 : 돌아와서 祖廟와 禰廟에 소 한 마리를 犧牲으로 올려 제사를 지내는 일이다. 格은 이르다, 祖는 할아버지 사당, 禰는 아버지 사당이고, 特은 特牲이니, 소 한 마리를 犧牲으로 쓰는 것이다. 《書經 虞書 舜典》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