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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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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6. 孔子見季康子하신대 康子未說이어늘 孔子又見之하시다
曰 吾聞之夫子호니 曰 王公不聘이면 不動이라하시더니
今吾子之見也 少數矣로소이다
孔子曰 魯國以衆相陵하고 以兵相暴之日久矣어늘 而有司不治하니 聘我者孰大乎
於是 魯人聞之하고 曰 聖人將治시니 可以不先自刑罰乎아하니
自是之後 國無爭者러라
孔子謂弟子曰 違山十里라도 蟪蛄之聲 猶尙存耳하니 政事無如膺之矣니라


공자孔子께서 계강자季康子를 만나려고 하셨는데 계강자가 기쁘게 여기지 않았으나 공자는 다시 만나려고 하셨다.
그러자 재여宰予가 여쭈었다.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왕공王公초빙招聘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선생님께서 사구司寇를 만나시려는 것이 조금 빈번한 듯합니다.”
그러자 공자는 말씀하였다. “나라는 대중大衆의 힘을 믿고 서로 능멸凌蔑하며 무력武力을 믿고 서로 폭력暴力을 쓴 지가 오래되었는데도 관리가 이를 다스리지 않는다. 나를 초빙하여 다스리게 하는 일보다 무엇이 더 크겠느냐?”
이에 노나라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앞으로 다스리실 것이니 어찌 스스로 먼저 형벌刑罰을 멀리하지 않겠는가?”
이 이후로부터 나라 안에 다투는 일이 없게 되었다.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산에서 10리를 벗어나도 매미 우는 소리가 아직 귀에 남아 있는 법이니, 정사政事는 백성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역주
역주1 宰予 : 춘추시대 齊나라 사람이다. 字는 子我이다. 宰我라고도 한다. 孔子 제자로 孔门十哲의 한 사람이다. 言辯에 능하여 공자에게 言語로 인정받았다. 《論語 公冶長‧先進》‧《史記 仲尼弟子列傳》
역주2 司寇 : 刑法과 獄訟을 주관하던 벼슬이다. 夏‧殷시대에도 있었고, 周代에는 六卿의 하나로 秋官大司寇라 하였다. 춘추시대 諸侯國에도 대부분 이 벼슬을 두었다. 여기서는 季康子를 가리킨 것이나 이는 잘못인 듯하다. 《孔子家語》 〈子路初見〉에 “지금 부자께서 司寇가 되신 날짜가 얼마 안 되었다.[今夫子之於司寇也日少]”라 하여 孔子를 司寇라 하였다.
역주3 (爲)[遠] : 저본에는 ‘爲’로 되어 있으나, 《孔子家語》 〈子路初見〉에 ‘遠’자로 되어 있고, 《說苑校證》에 “‘爲’를 ‘遠’으로 읽을 수 있다.” 한 것에 의거하여 ‘遠’으로 바로잡았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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