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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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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4.
曰 豐年 多黍多稌하야 亦有高廩 로다 爲酒爲醴하야 烝畀祖妣하고 以洽百禮하니 降福孔라하고
故聖人之於天下也 譬猶一堂之上也하시니
今有滿堂飮酒者 有一人獨向隅而泣이면 則一堂之人 皆不樂矣
聖人之於天下也 譬猶一堂之上也하야 有一人不得其所者 則孝子不敢以其物薦進이니라


시경詩經》 〈주송周頌〉에서 “풍년에 기장과 벼가 많아서, 창고에 높이 쌓인 곡식이, 억만 섬이나 되네. 술을 빚고 단술을 만들어, 할아버지‧할머니께 올리고, 온갖 를 빠짐없이 갖추니, 내리는 두루 미치리.”라 하였고,
예기禮記》에 “상생上牲이 부족하면 하생下牲을 쓰고, 하생下牲마저도 부족하면 제사祭祀제물祭物을 다 갖추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는 수확이 좋지 못한 때에 제사하면 이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聖人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비유하면 한 위에 있는 사람과 같게 여겼다.
지금 에 가득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데, 한 사람만 눈물을 흘리면서 한쪽 모퉁이를 향해 울고 있다면 온 의 사람들이 모두 즐겁지 않을 것이다.
성인이 천하를 다스릴 적에, 비유하면 한 위에 있는 사람과 같게 여겨서, 한 사람이라도 살 곳을 얻지 못하면 효자孝子라도 감히 제물을 드리지 못할 것이다.


역주
역주1 周頌曰……則孝子不敢以其物薦進 : 저본에는 앞 章과 연결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에 따라 장을 나누었다.
역주2 周頌 : 《詩經》 三頌의 하나로, 周나라 때 宗廟 제사에서 부르던 樂章이다. 주로 先王의 德을 칭송하는 말로 지었다. 여기서의 내용은 《詩經》 〈周頌 豐年〉에 보인다.
역주3 萬億及秭 : 양이 무척 많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億은 萬의 萬, 秭는 億의 億이라 한다.
역주4 : 현재의 《詩經》에는 ‘皆’로 되어 있다.
역주5 禮記曰……下牲損則祭不備物 : 이 구절은 현재의 《大戴禮記》와 《小戴禮記》에 없다. 후세의 禮說書에는 《說苑》의 이 부분을 인용하고 있다. 《禮記》 〈雜記 下〉에 “공자가 말씀하셨다. ‘凶年에는 노둔한 말을 타고 등급이 낮은 희생으로 제사를 지낸다.’[孔子曰 凶年則乘駑馬 祀以下牲]”라고만 보인다. 上牲은 가장 上等의 犧牲으로 牛‧羊‧豕를 갖춘 太牢 따위이고, 下牲은 降等한 犧牲으로 羊‧豕의 小牢, 또는 特牲의 特豚 따위이다. 《禮記 曾子問》‧《孔子家語 曲禮子貢問》‧《淮南子 氾論訓》
역주6 索然 : 눈물을 흘리는 모양을 가리킨다. 《莊子 徐無鬼》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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