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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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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4. 하야 陳西門燔하고 因使其降民修之하다
孔子過之라가한대 子路曰
過三人則下車하고 過二人則軾이니이다
今陳修門者人數衆矣어늘 夫子何爲不軾이니잇고
孔子曰 丘聞之호니 國亡而不知 不智 知而不爭 不忠이요 忠而不死 不廉이라
今陳修門者 不行一於此하니
丘故不爲軾也하노라


나라가 나라를 토벌하면서 진나라 도성都城서문西門을 불태우고, 이어 진나라의 항복한 백성을 부려 수리하게 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마침 이곳을 지나시다가 에 기대어 경의를 표하는 예를 행하지 않았는데, 자로子路가 말했다.
“예의 규정에, 세 사람 앞을 지나면 수레에서 내려 예를 행하고, 두 사람 앞을 지나면 식에 기대어 예를 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진나라의 성문을 수리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선생님께서는 어째서 에 기대어 예를 행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들으니 ‘나라가 멸망했는데도 애통해할 줄 모르는 것은 지혜智慧롭지 못하고, 애통해할 줄 알면서도 항쟁抗爭하지 않는 것은 충성忠誠스럽지 못하고, 충성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죽지 못하는 것은 강직剛直하지 못해서이다.’ 하였다.
지금 진나라의 성문을 수리하는 사람들은 이 중 한 가지도 실행한 것이 없다.
나는 그래서 에 기대어 행하는 예를 하지 않은 것이다.”


역주
역주1 楚伐陳 : 이 일은 《春秋左氏傳》 哀公 9년에 보인다.
역주2 : 옛날 수레의 사람이 타는 곳[車廂] 앞 부분에 설치한 가로막대로, 기대거나 잡고 몸을 숙여 공경을 표시하였다. 여기서는 몸을 숙여 공경을 표시하는 動詞로 쓰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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