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說苑(1)

설원(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 年十九 見正而冠하니 冠則可以爲諸侯矣
나라 소공召公의 나이 19세에 바른 품성이 드러나고 관례冠禮를 행하니, 관례를 하면 제후諸侯방백方伯이 될 수 있다.
人之幼稚童蒙之時 非求師正本이면 無以立身全性이니라
사람이 어린 동몽童蒙일 때에 스승을 찾아 근본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수양하여 몸을 바르게 세우고 본성本性을 온전히 할 수가 없다.
夫幼者必愚 愚者妄行이요 愚者妄行이면 不能保身이라
어린이는 반드시 어리석으니 어리석은 사람은 함부로 행동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함부로 행동하면 몸을 보전하지 못한다.
맹자孟子는 “사람은 모두 밥을 먹어서 배고픔을 면할 줄은 알지만, 배워서 어리석음을 고칠 줄은 모른다.”고 하였다.
故善材之幼者 必勤於學問以修其性이니라
그 때문에 좋은 재질을 가진 어린이는 반드시 부지런히 학문에 힘써서 본성을 수양해야 한다.
今人誠能砥礪其材하야 自誠其神明이면 睹物之應하고 通道之要하며 觀始卒之端하고 覽無外之境하야
지금 사람이 진실로 자기의 재질을 갈고 닦아 스스로 자기의 정신精神을 성실히 하면 사물의 호응함을 보고 도의道義의 요체를 통하며, 사물의 처음과 끝의 단서端緖를 관찰하고 광대하여 끝이 없는 세계를 보게 되어,
逍遙乎無方之內하고 彷徉乎塵埃之外하야 卓然獨立하고 超然絶世 此上聖之所遊神也
한계가 없는 그 안에서 소요逍遙하고 세상의 티끌이 없는 밖에서 배회徘徊하여 우뚝 혼자 나아가고 초연히 세속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최고의 성인이 마음이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것이다.
然晩世之人 莫能이니라
그러나 근세 사람은 잘하지 못한다.
閒居하야 鼓琴讀書하며 追觀上古하야 友賢大夫하며 學問講辯하야 日以自虞하며 疏遠世事하야 分明利害하며
한가롭게 거처하고 고요히 사색하면서 을 타고 책을 읽으며 상고上古의 성인을 돌이켜 관찰하여 현명한 대부大夫와 벗하며, 학문하고 강론‧변별하여 날마다 스스로 즐기며, 세상일을 멀리하여 이해利害를 분명히 하며,
籌策得失하야 以觀禍福하며立度하야 以爲法式하며 窮追本末하야 究事之情하며 死有遺業하야 生有榮名이니 此皆人材之所能
득실得失을 헤아려서 화복禍福을 미리 관찰하며, 법도法度를 세워 법식法式으로 삼으며, 본말本末을 철저히 추구하여 사물의 실정을 찾으며, 죽어서는 사업事業을 남기고 살아서는 영광된 명성名聲이 있어야 되니, 이는 모두 인재라면 미칠 수 있는 것이다.
然莫能爲者 偸慢懈隋하야 多暇日之故也 是以 失本而無名이니라
그러나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홀하고 게을러서 일없이 한가롭게 지내는 날이 많기 때문이니, 이러므로 근본을 잃어서 좋은 명성이 없는 것이다.
夫學者 崇名立身之本也
학문은 명성을 높이고 수양하여 몸을 바로 세우는 근본이다.
儀狀齊等이면 而飾貌者好 質性同倫이면 而學問者智
의표儀表용모容貌가 똑같은 경우라면 용모를 꾸민 사람이 더욱 아름답고, 자질資質품성品性이 같은 경우라면 학문한 사람이 더욱 지혜롭다.
是故 砥礪琢磨 非金也로되 而可以利金이요 詩書 非我也로되 而可以厲心이니라
이 때문에 연장을 가는 숫돌은 쇠가 아니지만 쇠를 날카롭게 할 수 있고, 《시경詩經》‧《서경書經》의 법도에 맞는 말은 내가 쓴 것이 아니지만 내 마음을 갈고 닦을 수 있다.
夫問訊之士 日夜興起하야 厲中益知하야
묻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밤낮으로 마음을 진작하여 마음을 갈고 닦아 더욱 지혜로워져서 사리事理를 구별한다.
是故 處身則全하야 立身不殆니라
이 때문에 처신을 완전하게 하고 수양하여 몸을 바로 세워 위태로워지지 않는다.
士苟欲深明博察하야 以垂榮名호되 而不好問訊之道 則是伐智本而塞智原也
사람이 만일 깊이 밝히고 널리 살펴서 영광된 명성을 전하려고 하면서 배우고 묻는 도리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것은 지혜의 근본을 해치고 지혜의 근원을 막는 것이다.
何以立軀也리오
어떻게 수양하여 몸을 바로 세우겠는가.
騏驥雖疾이나 不遇이면 不致千里 雖利 非人力이면 不能自斷焉이요
천리마는 빠르지만 백락伯樂을 만나지 못하면 천 리를 갈 수가 없고, 간장干將은 날카로운 이지만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제 스스로는 물건을 자르지 못하고,
之弓雖良이나 不得이면 不能自이요 人才雖高 不務學問이면 不能致聖이니라
오호烏號는 아주 좋은 활이지만 도지개를 얻지 못하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사람은 재주가 높더라도 학문에 힘쓰지 않으면 성인聖人에 이르지 못한다.
水積成川이면 則蛟龍生焉하고 土積成山이면生焉하고 學積成聖이면 則富貴尊顯至焉이니라
많은 물이 모여 큰 내를 이루면 교룡蛟龍이 생존하고, 많은 흙이 쌓여 산을 이루면 좋은 예장豫樟나무가 자라고, 많은 학문이 쌓여 성인을 이루면 부귀富貴존현尊顯한 지위가 오게 된다.
千金之裘 非一狐之皮 臺廟之榱 非一木之枝 先王之法 非一士之智也
천금千金의 값을 가진 갖옷은 한 마리 여우 가죽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누각樓閣종묘宗廟의 서까래는 한 나무의 가지로 지은 것이 아니고, 선왕先王예법禮法은 한 지식인의 지혜로 제정한 것이 아니다.
故曰 訊問者 智之本이요 思慮者 智之道也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묻고 배우는 것은 지혜의 근본이고, 사고思考를 잘하는 것은 지혜를 소유하는 길이다.”
中庸曰 好 近乎智하고 力行 近乎仁하고 知恥 近乎勇이라하니라
중용中庸》에 말했다. “묻기를 좋아하는 일은 에 가깝고, 힘써 실천하는 일은 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에 가깝다.”
積小之能大者 其惟仲尼乎신저
작은 일을 쌓아 위대하게 된 사람은 공자孔子일 것이다.
學者 所以反情治性盡才者也
학문을 탐구하는 것은 바른 성정性情을 회복하고 품성品性을 수양하며 재능을 다하는 것이다.
親賢學問 所以長德也 論交合友 所以相致也
어진 이를 친근히 하여 배우고 묻는 것은 이 자라게 하는 것이고, 친구와 토론하여 의기가 투합하는 것은 서로 도와 이루어주는 것이다.
詩云 如切如하며 如琢如磨라하니 此之謂也니라
시경詩經》에 “자르듯이 갈듯이 하며, 쪼듯이 갈듯이 한다.” 하였는데, 이를 이르는 말이다.
역주
역주1 周召公 : 周 文王의 아들로, 이름은 奭, 시호는 康이다. ‘召’는 ‘邵’로도 쓴다. 형 武王이 紂를 擊滅한 뒤 北燕에 봉하여 燕나라의 시조가 되었고, 成王 때 三公이 되어 周公과 함께 어린 성왕을 도와 善政을 행하였다. 《詩經 召南 甘棠》‧《史記 周本紀》
역주2 方伯 : 殷周시대 한 방면을 다스리는 제후들의 우두머리를 이른다. 뒤에는 지방 장관을 이르는 말로 썼다. 《禮記 王制》‧《史記 周本紀》
역주3 孟子曰……莫知以學愈愚 : 현재의 《孟子》에는 없다. 《群書拾補》에 “《孟子外書》 〈性善辨〉에 나온다.” 했는데, 지금의 《孟子外書》는 僞書로, 이 구절을 표절한 것이다.
역주4 〈以〉 : 저본에는 ‘以’가 없으나, 《淮南子》 〈修務訓〉에 의해 보충하였다.
역주5 (心)[靜] : 저본에는 ‘心’으로 되어 있으나, 《淮南子》 〈修務訓〉을 따라 ‘靜’으로 바로잡았다.
역주6 : 儀와 통용하며, 법도를 이른다. 《淮南子》 〈修務訓〉에는 ‘儀’로 썼다.
역주7 (建)[逮] : 저본에는 ‘建’으로 되어 있으나, 《淮南子》 〈修務訓〉에 따라 ‘逮’로 바로잡았다.
역주8 辟(立)[言] : 《說苑纂注》와 《說苑校證》에 ‘立’을 ‘言’의 오자라 하였고, 《詩經》 〈小雅 雨無正〉의 “어찌 하늘은 법도에 맞는 말을 믿지 않는가.[如何昊天 辟言不信]”의 〈毛傳〉에 “辟 法也”라 하였으므로, ‘辟立’을 ‘法言’으로 번역하였다.
역주9 (以分別理)[以別分理] : 저본에는 ‘以分別理’로 되어 있으나,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以別分理’로 바로잡았다.
역주10 伯樂 : 춘추시대 秦 穆公 때 사람으로, 姓은 孫, 이름은 陽이다. 말의 상을 잘 보아, 伯樂이 한 번 말을 돌아보면 값이 10배나 뛰었다 한다. 뒤에 인재를 잘 알아본다는 뜻으로, ‘伯樂相馬’‧‘伯樂一顧’라는 말이 생겼다.
역주11 干將 : 고대의 名劍 이름으로, 良劍을 두루 이르는 말로 쓴다. 원래는 춘추시대 吳나라의 劍을 만드는 匠人의 이름인데, 그의 아내 莫邪(야)와 함께 吳王 闔閭에게 陽劍인 干將, 陰劍인 莫邪를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呂氏春秋 當務》‧《吳越春秋 闔閭內傳》
역주12 烏號 : 고대의 良弓 이름이다. 원래는 까마귀가 앉았다가 날려고 하면 휘어졌다 펴지는 반동의 힘으로 까마귀가 날지 못하고 운다는 뽕나무의 이름인데, 그 나무로 만든 활의 이름이 되었다. 일설에는 黃帝가 신선이 되어 용을 타고 昇天하는데 황제를 내려오게 하려고 신하가 활을 쏘았으나 맞히지 못해 활을 안고 ‘烏號’ 하며 울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淮南子 原道訓(高誘 注)》
역주13 排檠 : 도지개. 틈이 가거나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기구를 가리킨다.
역주14 (任)[正] : 저본에는 ‘任’으로 되어 있으나, 《管子》 〈輕重 甲〉에 “十鈞의 무거운 쇠뇌도 도지개를 얻지 못하면 스스로 바르게 되지 못한다.[十鈞之弩 不得𩇹㯳 不能自正]”라 되어 있고, 《荀子》 〈性惡〉에도 “繁弱과 鉅黍는 고대의 좋은 활이지만 도지개를 얻지 못하면 스스로 바르게 되지 못한다.[繁弱鉅黍 古之良弓也 不得排㯳 不能自正]”로 되어 있어, 이 글의 근본이므로 ‘正’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5 豫樟 : 枕木과 樟木이다. 일설에는, 樟木만을 이른다고 한다. 좋은 나무로, 재능이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도 쓴다. 《戰國策 宋衛策》‧《史記 司馬相如傳》
역주16 : 현재의 《中庸》 20章에는 ‘學’으로 되어 있다.
역주17 : 현재의 《詩經》 〈衛風 淇奧〉에는 ‘磋’로 되어 있는데 통용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