闔廬之臣五人進諫曰 夫深入遠報
는 非王之利也
니 王其返乎
인저하고 五
將鍥頭
하다
闔廬懼하야 召伍子胥而問焉한대 子胥曰 五臣者懼也니이다 夫五敗之人者는 其懼甚矣니 王姑少進하소서
遂入郢
하야 南至江
하고 北至
하야 方三千里 皆服於吳矣
러라
오왕吳王 합려闔廬가 형荊(초楚)나라 사람과 백거柏擧에서 전쟁하여 크게 승리해 영郢의 교외郊外에 이르기까지 다섯 차례나 형나라 사람을 패배시켰다.
합려의 신하 다섯 사람이 간언諫言을 올렸다. “적국에 깊숙이 들어가고 먼 곳에 와서 원한을 갚는 것은 왕王께 이롭지 않으니, 왕께서는 그만 돌아가셔야 됩니다.”그러고는 다섯 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베어 간하려고 하였다.
합려가 미처 대답하지도 않았는데, 다섯 사람의 머리가 합려의 말 아래 떨어졌다.
합려가 두려워서 오자서伍子胥를 불러 묻자, 오자서가 말했다. “이 다섯 사람의 신하는 두려워한 것입니다. 남을 다섯 번 패배시킨 사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심하니, 왕께서는 우선 조금 천천히 진군하십시오.”
마침내 영郢에 들어가 남쪽으로는 장강長江까지, 북쪽으로는 방성方城까지 전진해 가서 사방 3천 리가 모두 오나라에 복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