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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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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將師受命者 將率入이면 畢入하야 皆北面再拜稽首受命이니라 天子南面而授之하고 東行西面而揖之 示弗御也 故受命而出하얀 忘其國하고 卽戎하얀 忘其家하며 聞枹鼓之聲하얀 唯恐不勝하야 忘其身이라 故必死니라
必死不如樂死 樂死不如甘死 甘死不如義死 義死不如視死如歸 此之謂也 故一人必死 十人弗能待也 十人必死 百人弗能待也 百人必死 千人不能待也 千人必死 萬人不能待也 萬人必死 橫行乎天下하야 令行禁止하나니 王者之師也니라


군대를 거느리고 왕명王命을 받아 출정出征할 때 장군이 솔선하여 조정朝廷에 들어가면 군리軍吏들이 전부 들어가서 모두 북쪽을 향하여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린 뒤 명령을 받는다. 천자天子가 남쪽을 향하고서 장군에게 부월斧鉞을 주고 동쪽으로 가서 서쪽을 향하고서 을 하는 것은 장군의 군권軍權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왕명을 받고 출정했을 때에는 나라의 통제를 잊고, 전쟁을 할 때에는 집안일을 잊으며, 진격의 북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승리하지 못할까 걱정하여 자신의 몸을 잊기 때문에 필사적必死的으로 싸우는 것이다.
그렇지만 필사必死는 즐거운 마음으로 죽는 것[낙사樂死]만 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죽는 것은 기꺼이 죽는 것[감사甘死]만 못하고, 기꺼이 죽는 것은 정의正義를 위해 죽는 것[의사義死]만 못하고, 정의를 위해 죽는 것은 죽음을 집에 돌아가는 것처럼 여기는 것만 못하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그 때문에 한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열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고, 열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백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며, 백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천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고, 천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만 사람이 당해내지 못하며, 만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천하를 마음대로 횡행하여 명령하면 바로 시행되고 금지하면 즉시 그치게 되니, 이것이 제왕帝王의 군대이다.


역주
역주1 軍吏 : 軍中의 장수와 部將 등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周禮 夏官 大司馬》
역주2 : 고대 兵器의 하나이다. 모양은 斧와 비슷하나, 斧보다 크고 날이 둥글다. 주로 銅으로 만들며 玉으로 만든 것도 있다. 刑具로도 썼는데, 여기서는 兵權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썼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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