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니 堯體力便巧
호되 不能爲一焉
하니라
堯知九職之事하야 使九子者로 各受其事하니 皆勝其任하야 以成九功하니 堯遂成厥功하야 以王天下라
主道는 知人하고 臣道는 知事하야 毋亂舊法이면 而天下治矣니라
요堯임금 시대를 당하여 순舜이 사도司徒가 되고, 설契이 사마司馬가 되고, 우禹가 사공司空이 되고, 후직后稷이 전주田疇가 되고, 기夔가 악정樂正이 되고, 수倕가 공사工師가 되고, 백이伯夷가 질종秩宗이 되고, 고요皐陶가 대리大理가 되고, 익益이 산택山澤을 관장하니, 요임금의 체력이 민첩하고 뛰어났으나 그중 한 가지 일도 맡지 않았다.
요는 임금이 되고 아홉 사람은 신하가 되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요임금이 아홉 가지 직무를 알아 아홉 사람으로 각기 담당할 직무를 받게 하자, 아홉 사람이 모두 각자의 직무를 훌륭히 감당하여 각자 맡은 아홉 가지 공업을 이루니, 요임금이 마침내 자기의 공업을 이루어 천하에 왕 노릇하였다.
이 때문에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군주君主의 바탕이고, 일처리를 아는 자는 신하臣下의 바탕이다.
군주의 바탕은 사람을 알아보고, 신하의 바탕은 일처리를 알아, 본래의 제도를 어지럽히지 않으면 천하가 잘 다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