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君子之學也는 入於耳하고 藏於心하며 行之以身이라 君子之治也는 始於不足見이나 終於不可及也니라 君子慮福弗及하고 慮禍百之니라 君子擇人而取하고 不擇人而與니라 君子實如虛하고 有如無니라
군자君子의 배움은 귀로 들어오고 마음속에 간직하며 몸으로 실행한다. 군자의 일처리는 시작은 볼 만한 것이 없으나 끝은 미칠 수가 없다. 군자는 복福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재앙에 대해서는 백 배로 염려한다. 군자는 취할 때에는 사람을 가려서 취하고, 줄 때에는 사람을 가려서 주지 않는다. 군자는 학문이 충실해도 빈 것처럼 하고, 있어도 없는 것처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