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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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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 得罪於衛하야 北見簡子하고 曰 自今以來 不復樹人矣리이다 簡子曰 何哉
陽虎對曰 夫堂上之人 臣所樹者過半矣 朝廷之吏 臣所立者亦過半矣 邊境之士 臣所立者亦過半矣니이다
今乃堂上之人 親却臣於君하고 朝廷之吏 親危臣於하고 邊境之士 親劫臣於兵하니이다
簡子曰 唯賢者라야 爲能報恩이요 不肖者 不能이니라
夫樹桃李者 夏得休息하고 秋得食焉이로되 樹蒺蔾者 夏不得休息하고 秋得其刺焉이니라
今子之所樹者 蒺藜也 自今以來 擇人而樹하고 毋已樹而擇之하라


양호陽虎나라에 죄를 얻어 북쪽에 가서 조간자趙簡子를 만나 말했다. “지금부터 이후로 다시는 사람을 배양하지 않겠습니다.” 조간자가 물었다. “무엇 때문이오?”
양호가 대답했다. “조당朝堂 위에 있는 사람은 제가 배양한 사람이 절반이 넘고, 조정朝廷의 관리는 제가 배양한 사람이 역시 절반이 넘으며, 변경邊境장사將士는 제가 배양한 사람이 역시 절반이 넘습니다.
지금 조당 위에 있는 사람은 직접 임금에게 저를 배제하였고, 조정의 관리는 직접 으로 저를 위협하였으며, 변경의 장사는 직접 무력武力으로 저를 협박하였습니다.”
이에 조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다. “어진 이라야 능히 은혜를 갚지, 어질지 못한 사람은 은혜를 갚지 못하는 것이오.
복숭아와 자두를 심은 사람은 여름에 그 아래에서 쉬고 가을에 그 과실을 먹을 수 있으나, 찔레를 심은 사람은 여름에 그 아래에서 쉬지 못하고 가을에 그 가시를 얻게 되는 것이오.
지금 그대가 심은 것은 찔레이고 복숭아와 자두가 아니니, 지금부터 이후로는 사람을 가려서 배양하고 이미 배양하고 나서 가리지 마시오.”


역주
역주1 陽虎 : 춘추시대 魯나라 사람이다. 陽貨라고도 한다. 季氏의 家臣으로 季平子를 섬기다가 平子가 죽자 전권을 장악하였고, 季桓子를 협박하여 맹약을 체결하였다. 뒤에 三桓(孟孫‧叔孫‧季孫)을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陽關으로 달아났고, 齊나라와 晉나라를 전전하다가 趙簡子의 謀臣이 되었다. 《春秋左氏傳 定公 5~9년》‧《史記 孔子世家》‧《淮南子 人間訓》
역주2 (衆)[法] : 《群書拾補》에 “《太平御覽》 권997에 ‘法’으로 썼다.” 하였고, 《說苑校證》에 “‘法’이 옳다. 《韓詩外傳》에 ‘나를 법에 얽어넣었다.[中我於法]’라 쓴 것이 바로 증거이다.” 하여 따라 고쳤다.
역주3 〈非桃李也〉 : 《群書拾補》에 “《太平御覽》에 ‘非桃李也’ 네 글자가 있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는 “《群書治要》와 《資治通鑑外紀》의 인용문에 이 네 글자가 탈락되지 않았다.” 하여 따라 고쳤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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