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百方之事는 萬變鋒出이라 或欲持虛하며 或欲持實하며 或好浮遊하며 或好誠必하며 或行安舒하며 或爲飄疾이라
從此觀之컨대 天下不可一이니 聖王臨天下而能一之니라
세상의 온갖 일은 수많은 변화가 떼 지어 일어난다. 어떤 이는 허정虛靜을 지키려 하고 어떤 이는 신실信實을 지키려 하며, 어떤 이는 마음 내키는 대로 놀기를 좋아하고 어떤 이는 성실誠實을 준수하기를 좋아하며, 어떤 이는 편안하고 조용히 행동하고 어떤 이는 과감하고 빠르게 행동한다.
이를 따라 살펴보건대 천하의 일은 하나로 통일할 수가 없으니, 성왕聖王이 천하를 다스리면 하나로 통일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