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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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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5. 齊桓公問於管仲曰 國何患
제 환공齊 桓公관중管仲에게 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무엇을 걱정해야 되는지요?”
管仲對曰 患夫니이다 桓公曰 何謂也
관중이 대답하였다. “사당祠堂에 사는 쥐를 걱정해야 됩니다.” 환공은 다시 물었다. “이 말은 무슨 뜻이오?”
管仲對曰 夫社 束木而塗之하야 鼠因往託焉하니
관중은 대답하였다. “사당은 나무를 묶고 흙을 발라 만들어서 쥐가 거기에 의탁해 살고 있습니다.
燻之則恐燒其木이요 灌之則恐敗其塗
불로 지지자니 나무가 탈까 걱정되고 물을 부어 쫓자니 바른 흙이 무너질까 걱정됩니다.
此鼠所以不可得殺者 以社故也니이다
이 쥐를 잡아 죽이지 못하는 까닭은 그곳이 사당이기 때문입니다.
夫國亦有社鼠하니 人主左右是也니이다
나라에도 사당의 쥐 같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임금의 측근에 있는 사람이 이것입니다.
內則蔽善惡於君上하고 外則賣權重於百姓하나니
안으로는 임금이 선악善惡을 분별하지 못하게 총명聰明을 가리고, 밖으로는 백성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權力을 팔아먹습니다.
不誅之則爲亂하고 誅之則爲人主所하야 하니 此亦國之社鼠也니이다
이들을 죽이지 않으면 화란禍亂을 일으키고 죽이려고 하면 임금이 이들의 의지가 되어 감싸 길러주니, 이들 역시 나라의 사당에 사는 쥐 같은 존재입니다.
人有酤酒者하야 爲器甚潔淸하고 甚長이로되
술을 파는 사람이 있어서 술그릇을 깨끗이 닦고 술집을 표시하는 깃발을 길게 걸었으나 술이 팔리지 않아 쉬어버렸습니다.
而酒酸不售어늘 問之里人其故한대 里人云
그래서 마을 사람에게 술이 팔리지 않는 까닭을 묻자, 마을 사람은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公之狗猛 人挈器而入하야 且酤公酒 狗迎而噬之하니 此酒所以酸不售之故也라하니이다
‘당신 집의 개가 사나워서 사람이 그릇을 지니고 들어가 당신의 술을 사려고 하면 개가 먼저 맞이하여 물어버리니, 이것이 술이 쉬어지도록 팔리지 않는 까닭이오.’라 하였습니다.
夫國亦有猛狗하니 用事者也니이다
나라에도 사나운 개가 있으니 바로 권력權力을 장악한 자입니다.
有道術之士 欲明萬乘之主호되 而用事者迎而齕之하니 此亦國之猛狗也니이다
도덕道德학문學問이 있는 사람이 만승萬乘제왕帝王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를 밝히고자 하되 권력을 장악한 자가 먼저 맞이하여 물어버리니 이 역시 나라의 사나운 개입니다.
左右爲社鼠하고 用事者爲猛狗 則道術之士不得用矣 此治國之所患也니이다
측근의 신하는 사당의 쥐가 되고 권력을 장악한 자는 사나운 개가 되면 도덕과 학문이 있는 사람은 등용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 걱정해야 될 일입니다.”
역주
역주1 〈治〉 : 저본에는 ‘治’가 없으나, 《說苑校證》의 “《韓非子》와 《晏子春秋》에 의거하여 ‘治’자를 보충해야 된다.”는 說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社鼠 : 社廟 안에 서식하는 쥐로, 권력에 의지하는 小人을 비유한다. 《晏子春秋 問上 9》
역주3 (容)[案] : 저본에는 ‘容’으로 되어 있으나, 劉台拱의 《經傳小記》에 “《晏子春秋》에 ‘案’으로 썼으니 이를 따라야 된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는 “《群書治要》에 정작 ‘案’으로 썼으니 고쳐야 한다. ‘案’은 ‘依’의 뜻과 같다.” 하였으므로, ‘案’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腹而有之 : 《韓詩外傳》에 ‘覆而育之’로 되어 있어서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5 置表 : 술집임을 알리는 표시를 건다는 말이다. 表는 酒帘(렴)의 뜻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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