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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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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 越甲至齊하니 請死之한대
나라 군대가 나라를 공격해 들어오니 옹문자적雍門子狄이 나라를 위해 죽겠다고 요청했다.
齊王曰 之聲未聞하고 矢石未交하며 長兵未接이어늘 子何務死之
제왕齊王이 말했다. “고탁鼓鐸의 소리가 아직 들리지 않았고, 화살과 돌을 아직 발사하지 않았으며, 창 같은 긴 무기가 아직 부딪치지 않고 있는데, 그대는 어찌 굳이 죽으려 하는가?
爲人臣之禮邪
이것이 신하된 사람의 예절인가?”
雍門子狄對曰 臣聞之호니 昔者 王田於囿할새 左轂鳴이어늘 請死之한대 而王曰 子何爲死
옹문자적이 대답했다. “은 들으니, 예전에 께서 원유園囿에서 사냥을 하실 적에 수레의 왼쪽 바퀴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거우車右가 죽겠다고 요청하자, 께서 ‘그대는 무엇 때문에 죽으려 하느냐?’라고 물으셨지요.
車右對曰 爲其鳴吾君也니이다
거우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어 우리 임금을 놀라게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王曰 左轂鳴者 之罪也어늘 子何事之有焉이리오
께서 ‘왼쪽 수레바퀴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 것은 공사工師의 죄인데, 그대와 무슨 관계되는 일이 있느냐?’고 되물으셨습니다.
車右曰 臣不見工師之乘이요 而見其鳴吾君也니이다하고 遂刎頸而死하니
거우는 ‘공사工師가 수레를 만드는 것은 보지 못했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어 우리 임금을 놀라게 한 것만 보았습니다.’라 대답하고는 마침내 목을 찔러 죽었다 합니다.
知有之乎잇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齊王曰 有之하니라 雍門子狄曰 今越甲至하니 其鳴吾君也 豈左轂之下哉잇가
제왕이 말했다. “이런 사실이 있다.” 옹문자적이 말했다. “지금 월나라의 군대가 공격해 왔으니,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어 우리 임금을 놀라게 한 일이 어찌 왼쪽 수레바퀴보다 못한 일이겠습니까?
車右可以死左轂이어늘 而臣獨不可以死越甲也잇가
거우는 삐걱거리는 왼쪽 수레바퀴 때문에 죽을 수 있었는데, 신만은 침입한 월나라 군대 때문에 죽을 수가 없단 말입니까?”
遂刎頸而死하다
그러고는 마침내 목을 찔러 죽었다.
是日 越人引甲而退七十里曰
이날 월나라 사람들이 군대를 인솔하고 70리를 퇴각하면서 말했다.
齊王有臣 鈞如雍門子狄이면 擬使越社稷不血食이리라하고
“제왕의 신하들이 모두 옹문자적과 같다면 아마도 월나라의 사직社稷제사祭祀를 받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遂引甲而歸하니 齊王葬雍門子狄以之禮하다
그러고는 마침내 군대를 인솔하고 돌아가니, 제왕이 상경上卿를 갖추어 옹문자적을 장례하였다.
역주
역주1 雍門子狄 : 전국시대 齊나라의 열사이다. 《文選 曹植 求自試表》
역주2 鼓鐸 : 고대 軍中에서 사용하던 악기이다. 《周禮 地官 鄕師》
역주3 車右 : 兵車의 말을 모는 사람의 오른쪽에 타고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武士이다. 왼쪽에는 임금이나 장수가 탄다. 그냥 ‘右’라고도 한다. 《禮記 曲禮 上》‧《春秋穀梁傳 成公 5년》
역주4 工師 : 司空의 밑에서 百工을 거느리며 營建과 工匠의 일을 주관하던 벼슬이다. 《禮記 月令》‧《荀子 王制》
역주5 上卿 : 三代시대 天子와 諸侯가 두었던 벼슬로, 上‧中‧下 三卿 중에 가장 존귀하였다. 《春秋左氏傳 成公 3년》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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