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將襲衛
할새 使
往視之
하야 期以一月
이러니 六
而後反
하다
黯曰 謀利而得害
는 由不察也
니이다 今
爲相
하고 佐焉
하며 孔子爲客
하고 子貢使令於君前
하야 甚聽
하니이다
이라하니 渙者
는 賢也
요 群者
는 也
요 元者
는 吉之始也
니 渙其群 元吉者
는 其佐多賢矣
니이다 簡子按兵而不動耳
하다
조간자趙簡子가 위衛나라를 습격하려고 할 적에, 사암史黯을 파견하여 먼저 가서 정황을 살펴보게 하면서 한 달로 기간을 정했었는데, 6개월 뒤에 돌아왔다.
간자簡子가 말했다. “어찌 그렇게 오래 걸렸소?”
사암이 말했다. “이익을 도모했다가 손해를 얻는 것은 자세히 살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위나라는 거백옥蘧伯玉이 재상이 되고 사추史鰌가 보좌하며, 공자孔子는 빈객賓客이 되고 자공子貢은 위군衛君의 앞에서 지령을 수행하여 그의 말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주역周易》에 ‘그 무리를 흩어버린지라 크게 길吉하다.’ 하였으니, 흩어버린 것은 어진 이이고, 무리는 여러 사람이며, 원元은 길한 시초입니다. 그러니 ‘그 무리를 흩어버린지라 크게 길吉하다.’는 것은 보좌하는 사람 중에 어진 이가 많다는 뜻입니다.”간자가 군사를 주둔시키고 출동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