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
得罪於衛君
하야 走而之晉
하니 晉大夫有
者
하야 蘧伯玉舍其家
하다
居二年에 衛君赦其罪而反之한대 木門子高使其子送之하야 至於境하다
木門子高後得罪於晉君하야 歸蘧伯玉한대 伯玉言之衛君曰
晉之賢大夫木門子高 得罪於晉君하니 願君禮之하소서
거백옥蘧伯玉이 위군衛君에게 죄를 얻어 달아나 진晉나라로 가니, 진나라 대부大夫 중에 목문자고木門子高라는 사람이 있어서 거백옥이 그의 집에 묵었다.
2년이 지난 뒤에 위군衛君이 그의 죄를 사면하고 위衛나라로 돌아오게 하자, 목문자고는 그의 아들에게 거백옥을 전송하여 국경까지 가게 하였다.
거백옥이 말했다. “내가 스스로 갈 테니 자네는 그만 돌아가라.”
후일 목문자고가 진군晉君에게 죄를 얻어 거백옥에게 돌아오자, 거백옥은 위군衛君에게 말했다.
“진나라의 현대부賢大夫 목문자고가 진군晉君에게 죄를 얻어 〈위나라에 왔으니,〉 군주께서는 예우禮遇하십시오.”
이에 위군衛君이 교외郊外에 나가 맞이하여 마침내 상경上卿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