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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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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 見趙簡主하야
臣居鄕三逐하고 事君五去러니 聞君好士 故走來見하노이다
簡主聞之하고 絶食而歎하고 跽而行한대 左右進諫曰
居鄕三逐 是不容衆也 事君五去 是不忠上也
今君有士見過八矣니이다
簡主曰 子不知也로다
夫美女者 醜婦之仇也 盛德之士 亂世所疏也 正直之行 邪枉所憎也니라
遂出見之하고 因授以爲相하야 而國大治하다
由是觀之컨대 遠近之人 不可以不察也니라


양인楊因조간주趙簡主를 만나려 하면서 말했다.
“제가 마을에 살다가 세 번을 쫓겨나고 임금을 섬기다가 다섯 번을 떠났는데 주군主君은 선비를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달려와 뵙는 것입니다.”
조간주가 이 말을 듣고 밥 먹기를 그치면서 탄식하고 무릎걸음으로 나가자 측근들이 간하였다.
“마을에 살다가 세 번 쫓겨난 것은 뭇사람을 포용包容하지 못한 것이요, 임금을 섬기다가 다섯 번 떠난 것은 윗사람에게 충성忠誠하지 못해서입니다.
그런데 현재 주군께서는 여덟 번 잘못을 범한 선비를 만나려는 것입니다.”
조간주는 대답했다. “그대들은 알지 못하는구나!
미녀美女추녀醜女의 원수이고, 덕이 높은 선비는 난세에 멀리하는 존재이고, 정직한 행실은 사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것이다.”
마침내 나가 만나고 그대로 재상을 주어서 나라가 크게 잘 다스려졌다.
이를 따라 살펴보면 사람을 멀리하고 가까이하는 일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역주
역주1 楊因 : 춘추시대 晉나라 사람으로, 평생 행적은 미상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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