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吳王夫差破越
하고 又將伐陳
하니 楚大夫皆懼
하야 曰 昔闔廬能用其衆
이라 故破我於
러니 今聞夫差又甚焉
이라호라
曰 二三子
는 恤不相睦也
요 無患吳矣
어다 昔闔廬食不貳味
하고 處不重席
하며 하며
在國
에 天有災
어든 하고 在軍
에 食熟者半而後食
하며 其所嘗者
를 卒乘必與焉
이라 是以民不罷勞
하고 死知不曠
이러니라
今夫差는 次有臺榭陂池焉하고 宿有妃嬙嬪御焉하며 一日之行에 所欲必成하고 玩好必從하며 珍異是聚하니 夫差先自敗已니 焉能敗我리오
오왕吳王 부차夫差가 월越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또 진陳나라를 토벌하려고 하니, 초楚나라 대부大夫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말했다. “예전에 합려闔廬는 군대를 잘 운용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를 백거柏擧에서 패배시켰는데, 지금 듣자니, 그 아들 부차는 그보다 더욱 심하다고 한다.”
자서子西가 말했다. “그대들은 서로 화목하지 못함을 걱정하고 오吳나라를 걱정하지 마시오. 예전에 합려는 밥을 먹을 때 두 가지 반찬을 먹지 않고, 거처할 때 자리를 겹으로 깔지 않았으며, 〈의복과 용구用具는〉 실용적인 것을 선택하고 화려한 것을 숭상하지 않았소.
나라 안에 있을 때에는 하늘이 재앙을 내리면 친히 곤궁한 사람들을 순시巡視하여 부족한 물품을 공급하고, 군중軍中에 있을 때에는 반수 이상의 병사들이 음식을 먹은 뒤에 먹었으며, 그가 맛본 음식을 병사들도 반드시 맛보게 하였소. 이 때문에 백성들이 피로하게 여기지 않고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을 알았소.
지금 부차는 3일 이상 머무는 곳에는 누대와 연못을 두고 잠자리에는 비빈妃嬪이 모시며, 하루 동안의 출행에도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고, 완호품玩好品을 반드시 따라오게 하며 진기한 물건들을 모으고 있다고 하오. 저 부차는 자기가 먼저 패망할 것이니, 어찌 우리를 패망시킬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