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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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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 吳王夫差破越하고 又將伐陳하니 楚大夫皆懼하야 曰 昔闔廬能用其衆이라 故破我於러니 今聞夫差又甚焉이라호라
曰 二三子 恤不相睦也 無患吳矣어다 昔闔廬食不貳味하고 處不重席하며 하며
在國 天有災어든 하고 在軍 食熟者半而後食하며 其所嘗者 卒乘必與焉이라 是以民不罷勞하고 死知不曠이러니라
今夫差 次有臺榭陂池焉하고 宿有妃嬙嬪御焉하며 一日之行 所欲必成하고 玩好必從하며 珍異是聚하니 夫差先自敗已 焉能敗我리오


오왕吳王 부차夫差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또 나라를 토벌하려고 하니, 나라 대부大夫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말했다. “예전에 합려闔廬는 군대를 잘 운용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를 백거柏擧에서 패배시켰는데, 지금 듣자니, 그 아들 부차는 그보다 더욱 심하다고 한다.”
자서子西가 말했다. “그대들은 서로 화목하지 못함을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지 마시오. 예전에 합려는 밥을 먹을 때 두 가지 반찬을 먹지 않고, 거처할 때 자리를 겹으로 깔지 않았으며, 〈의복과 용구用具는〉 실용적인 것을 선택하고 화려한 것을 숭상하지 않았소.
나라 안에 있을 때에는 하늘이 재앙을 내리면 친히 곤궁한 사람들을 순시巡視하여 부족한 물품을 공급하고, 군중軍中에 있을 때에는 반수 이상의 병사들이 음식을 먹은 뒤에 먹었으며, 그가 맛본 음식을 병사들도 반드시 맛보게 하였소. 이 때문에 백성들이 피로하게 여기지 않고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을 알았소.
지금 부차는 3일 이상 머무는 곳에는 누대와 연못을 두고 잠자리에는 비빈妃嬪이 모시며, 하루 동안의 출행에도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고, 완호품玩好品을 반드시 따라오게 하며 진기한 물건들을 모으고 있다고 하오. 저 부차는 자기가 먼저 패망할 것이니, 어찌 우리를 패망시킬 수 있겠소?”


역주
역주1 柏擧 : 춘추시대 楚나라 땅으로, 지금의 湖北省 麻城縣에 있었다. B.C. 506년에 蔡나라를 포위한 초나라 군대가 채나라를 구원하러 온 吳나라 군대에게 대패한 곳이다. 《春秋左氏傳 定公 4년》‧《呂氏春秋 首時》
역주2 子西 : 춘추시대 楚나라 公子 申의 字이다. 平王의 庶長子로서 令尹 子常이 왕으로 추대하려 하였으나 거절하고, 昭王을 세우고 영윤이 되었다. 뒤에 白公 勝의 난에 죽었다. 《春秋左氏傳 成公 6‧15‧17년, 襄公 2년, 哀公 6년》
역주3 擇不取費 : 《春秋左氏傳》 哀公 元年에 ‘衣服財用 擇不取費’라 하여 ‘衣服財用’의 네 글자가 더 있다. 杜預의 注에 “堅厚한 것을 골라 취하고, 細靡한 것을 숭상하지 않았다.[選取堅厚 不尙細靡]”라 한 것을 따라 “〈의복과 用具는〉 실용적인 것을 선택하고 화려한 것을 숭상하지 않았다.”로 번역하였다.
역주4 親(戚)[巡]乏困而供之 : 저본에는 ‘戚’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 哀公 元年에 “親巡孤寡而共其乏困(친히 순행하면서 고아와 과부를 위무하고 그들에게 부족한 물품을 공급하였다.)”라고 한 것을 따라 ‘巡’으로 바로잡았다.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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