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晉
伐鄭
하니 齊
救之
하다 하고 必身立焉
하야 車徒有不進者
면 必令助之
하며 하고 井竈成而後敢食
하다
智伯曰 吾聞田恒新得國而愛其民하야 內同其財하고 外同其勤勞라하니 治軍若此면 其得衆也니 不可待也로다 乃去之耳하다
진晉나라 지백智伯이 정鄭나라를 토벌하니, 제齊나라 전항田恒이 구원하였다. 〈전항은〉 비옷을 입고 꼭 친히 서서 병거兵車와 보병步兵이 전진하지 못하면 반드시 돕게 하였으며, 보루堡壘가 완공된 뒤에야 감히 거처하고 우물과 부엌이 완성된 뒤에야 감히 밥을 먹었다.
지백이 말했다. “내가 듣건대, 전항이 이제 막 국정國政을 장악하고 백성을 사랑하여, 안으로는 백성들과 재물을 같이 나누어 쓰고 밖으로는 병사들과 노고를 함께한다고 한다. 군대를 이와 같이 다스리면 민중民衆의 마음을 얻을 것이니, 대적할 수가 없다.”그러고는 이내 철수하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