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한대 惠王說之
하니 於是
讒之
하다 復見惠王
한대 懷怒以待之
하니 非其說異也
요 所聽者易也
라
기사자祁射子가 진 혜왕秦 惠王을 뵙자 혜왕이 기뻐하니, 이에 당고唐姑가 기사자를 참소하였다. 기사자가 다시 혜왕을 뵙자 혜왕이 노기怒氣를 품고 그를 대하니, 이는 그의 말이 전과 달라진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징음徵音을 우음羽音이라 여기는 것은 현弦의 죄가 아니고, 단맛을 쓴맛이라 여기는 것은 맛의 잘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