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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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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6. 武王克殷하시고 召太公而問曰 將奈其士衆何
太公對曰 臣聞愛其人者 兼屋上之烏하고 憎其人者 惡其라하니
咸劉厥敵하야 使靡有餘 何如하니잇고 王曰 不可하다
太公出하고 하니 王曰 爲之奈何
邵公對曰 有罪者 殺之하고 無罪者 活之 何如하니잇고 王曰 不可하다
邵公出하고 周公入하니 王曰 爲之奈何
周公曰 使各居其宅하며 田其田하고 無變舊新하야 唯仁是親하며 百姓有過어든 在予一人하소서
武王曰 廣大乎 平天下矣로다
凡所以貴 以其仁而有德也


주 무왕周 武王나라를 토벌하여 이기고 나서 태공太公을 불러 물었다. “앞으로 은나라의 사대부士大夫와 백성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겠소?”
태공이 대답했다. “은 들으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집 지붕에 앉은 까마귀조차 같이 사랑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 집의 담벼락조차 같이 미워한다고 합니다.
적인敵人들을 모두 죽여서 남은 사람이 없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무왕이 말했다. “안 되오.”
태공이 나가고 소공召公이 들어오자 무왕이 말했다. “〈은나라의 사대부와 백성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겠는가?”
소공이 대답하였다. “죄 있는 사람은 죽이고 죄 없는 사람은 살려주면 어떻겠습니까?” 무왕이 말했다. “안 된다.”
소공이 나가고 주공周公이 들어오자 무왕이 말했다. “〈은나라의 사대부와 백성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겠는가?”
주공이 말했다. “그들이 각자 자기 집에서 살고 자기의 농토에서 농사짓게 하며 옛 백성과 새 백성을 변함없이 대하여, 오직 인덕仁德으로 친근히 하며 백성에게 과실過失이 있거든 나에게 잘못이 있다고 여기십시오.”
무왕이 말했다. “도량이 넓고도 크구나. 천하를 태평하게 하겠다.”
사군자士君子를 귀중하게 여기는 까닭은 그 사람이 인애仁愛하면서 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역주
역주1 餘胥 : 담벼락을 이른다. 《尙書大傳》 권3에는 ‘胥餘’로 되어 있는데, 鄭玄의 注에 “胥餘는 마을의 담벼락이다.[胥餘 里落之壁]”라 하였다.
역주2 邵公 : ‘召公’과 같다. 본서 권3 〈建本〉의 10의 주1) 참고.
역주3 士君子 : 학문이 있으면서 品性과 德이 고상한 사람을 이른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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