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心之得이면 萬物不足爲也요 心之失이면 獨心不能守也니라 子不孝면 非吾子也요 交不信이면 非吾友也니라 食其口而百節肥하고 灌其本而枝葉茂로되 本傷者枝槁하고 根深者末厚니라
爲善者得道하고 爲惡者失道니라 惡語不出口하고 苟言不留耳하라 務僞不長하고 喜虛不久라 義士不欺心하고 廉士不妄取하나니 以財爲草하고 以身爲寶라
慈仁少小
하고 恭敬耆老
니라 犬吠不驚
을 命曰
이요 常避危殆
를 命曰不悔
니라 富必念貧
하고 壯必念老
니 年雖幼少
나 慮之
早
니라 夫有禮者相爲死
하고 無禮者
도 亦相爲死
니라
貴不與驕期
나 驕自來
요 驕不與亡期
나 亡自至
니라 踒人日夜願一起
하고 盲人不忘視
니라 知者始於
하야 終於諧
하며 愚者始於樂
하고 終於哀
니라 라
力雖不能
이나 心必務爲
니라 愼終如始
를 常以爲戒
하고 戰戰慄慄
하야 日愼其事
니라 聖人之
은 莫如安靜
이요 賢者之治
는 故與衆異
니라
마음을 얻어 충실하면 세상의 온갖 일을 모두 쉽게 할 수 있고, 마음을 잃어 공허하면 자신의 의지意志마저도 지키지 못한다. 자식이 효도하지 않으면 내 자식이 아니고, 벗이 믿지 않으면 내 벗이 아니다.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 사람의 모든 관절이 튼튼해지고, 뿌리에 물을 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진다. 그러나 뿌리가 상한 것은 가지가 마르고, 뿌리가 깊은 것은 나무 끝이 굵다.
선善한 일을 행한 사람은 도의道義를 얻은 것이고, 악惡한 일은 행한 사람은 도의를 잃은 것이다. 험악한 말은 입으로 내지 말고, 구차한 말은 귀에 담아두지 말라. 허위虛僞에 힘쓰는 사람은 길게 가지 못하고, 허황虛荒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 도의道義를 지키는 선비는 자기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 청렴淸廉한 선비는 함부로 취하지 않는다. 재물은 풀처럼 여기고, 몸은 보물처럼 여기라.
나이 어린 사람은 자애慈愛로 대하고, 나이 많은 노인은 공경恭敬으로 받들라. 개가 짖는 소리에 놀라지 않는 것을 금성金城이라 부르고, 항상 위태로움을 피하는 것을 불회不悔라 부른다. 부유했을 때 반드시 가난이 올 것을 생각하고, 장년壯年일 때 반드시 노년老年이 올 것을 생각해야 되니, 나이가 비록 어리지만 반드시 일찌감치 고려해야 한다. 예禮가 있는 사람은 위난危難에 서로를 위해 죽고, 예가 없는 사람도 한때의 충동으로 서로를 위해 죽는다.
부귀富貴하면 교만과 기약하지 않아도 교만이 저절로 오고, 교만하면 멸망과 기약하지 않아도 멸망이 저절로 온다. 다리뼈가 부러진 사람은 밤낮으로 한번 일어나기를 희망하고, 맹인盲人은 사물을 보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처음에는 거스르나 끝에는 화해和諧하며, 어리석은 사람은 처음에는 즐거우나 끝에는 슬퍼하게 된다. 높은 산山은 우러러볼 만하고, 큰길은 따라갈 만하다.
역량은 부족하더라도 마음은 반드시 하기를 힘써야 한다. 끝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신중히 하여 잘 마치기를 항상 경계하고, 두려워하고 경계하여 날마다 일을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성인聖人의 정치는 안정安靜만 한 것이 없고, 현자賢者의 다스림은 일반 사람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