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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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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0. 孔子之楚러시니 有漁者獻魚甚强호되 孔子不受하시다
獻魚者曰 天暑市遠하고 賣之不售하야 思欲棄之 不若獻之君子로소이다
孔子再拜受하사 使弟子掃除將하신대
弟子曰 夫人將棄之어늘將祭之하시니 何也잇고
孔子曰 吾聞之호니 務施而不腐餘財者 聖人也라하니
今受聖人之賜하고 可無祭乎


공자孔子께서 나라에 가셨는데 고기 잡는 사람이 잡은 물고기를 아주 억지로 드렸으나 공자께서 받지 않으셨다.
물고기를 드리는 사람이 말했다. “날씨는 덥고 시장은 먼데 팔아도 팔리지 않아 버리려고 생각했으나, 군자君子께 드리느니만 못하다고 여겨 드리는 것입니다.”
공자는 두 번 절한 뒤 받으시어 제자에게 땅을 쓸고 제사 지낼 준비를 하게 하셨다.
제자가 여쭈었다. “저 사람이 버리려고 하던 것인데 지금 선생님께서 제사를 지내려 하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들으니 〈남에게〉 베풀기를 힘써서 남은 재물을 썩게 하지 않는 사람은 성인聖人이라고 한다.
지금 성인이 주는 것을 받고는 제사를 지내지 않을 수 있겠는냐?”


역주
역주1 祭之 : 고대에 음식을 먹기 전에 음식을 처음 만든 神에게 드리는 禮를 이른다.
역주2 〈夫子〉 : 저본에는 ‘夫子’가 없으나, 《太平御覽》 권478에는 ‘今夫子’로, 《孔子家語》 〈致思〉에는 ‘而夫子’로 되어 있어서 보충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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