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한대 魯襄公援戈而起
하야 曰 孰臣而敢殺其君乎
아
曰 夫齊君治之不能
하고 任之不肖
하며 縱一人之欲
하야 以虐萬夫之性
하니 非所以立君也
니이다
其身死는 自取之也어늘 今君不愛萬夫之命하시고 而傷一人之死하시니 奚其過也잇고
제齊나라 사람이 그 임금을 시해하자 노 양공魯 襄公이 창을 잡고 일어서며 말했다. “어떻게 신하가 감히 자기의 임금을 시해하는가?”
사구師懼가 말했다. “저 제나라 임금은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관리로 임용하며 자기 한 사람의 욕망만 멋대로 채워 만민萬民의 생명을 학대하였으니 임금을 세운 뜻이 아닙니다.
그가 죽은 것은 스스로 취한 것인데, 지금 임금께서 많은 백성의 목숨은 아끼지 않으시고 한 사람의 죽음만 슬퍼하시니, 어찌 이다지도 지나치십니까?
그 나라의 신하가 이미 무도無道하니 그 임금도 애석할 것이 없습니다.”